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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위한 금요기도회 시작…"눈만 뜨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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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위한 금요기도회 시작…"눈만 뜨면 압수수색"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국가보안법혐의 조사에 대한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2.14     jieunlee@yna.co.kr (끝)   연합뉴스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국가보안법혐의 조사에 대한 6.15남측위원회 노동본부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3.2.14 jieunlee@yna.co.kr (끝) 연합뉴스
    [앵커]

    최근 국가와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국 모임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과도한 수사를 진행하며 집회의 자유조차 억압하고 있다는 시민단체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개신교계를 비롯한 종교계도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노동 인권 관련 시국기도회와 기자회견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위한 금요기도회도 시작됐습니다.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을 악용한 공안정국이 되살아나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기도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된 김은호 씨 아내 권지은 씨는 "남편이 체포된 지 110일이 다 돼 간다"며, "재판을 받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유포돼 남편을 간첩으로 몰아 갔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지은 / 국가보안법 구속 김은호 씨 아내
    "아침에 눈만 뜨면 압수수색이 자꾸 벌어져서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압수수색을 당하는 사람과 압수수색을 당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피의사실이 유포돼서 이미 저희 남편은 재판을 아직 받지 않았거든요. 조사도 제대로 받지도 않았는데 이미 간첩이구요. 저는 간첩의 아내가 돼 버렸습니다."

    앞서 개신교계는 지난 13일부터 9일 동안 노동자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인 노조법 2조와 3조 개정을 위해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기도했습니다.

    모든 노동자들은 천부인권적인 차원에서 보호받아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녹취] 송병구 목사 / 교회협(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 (2월 22일 자 보도)
    "능력이 적은 자나 능력이 없는 자들도 다 같이 살 수 있게 애쓰고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억압, 착취하지 않고 보호하는 그런 사회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정신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집회의 자유 보장하라 보장하라"

    개신교계 단체를 포함해 365개 단체가 포함된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마저 억압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집회 허가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집회 투쟁을 불법화 하기위한 함정을 파놓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신교계는 1970, 80년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목요기도회를 진행한 것처럼 매주 금요일에 모여 시국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는 부활절 직전인 4월 7일까지 매주 금요일 기독교회관에 모여 시국 기도회를 갖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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