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간부 뇌물수수 의혹 포착해 압수수색 나선 공수처. 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경찰청 소속 경무관 A씨의 억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사무실까지 포함해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 수사3부(김선규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무관급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건설업체 대우산업개발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곳 중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경제·금융 범죄를 전담하는 금수대는 지난해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 혐의 등을 수사했던 곳이다. 지난해 4월 대우산업개발 본사와 서울지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회사 경영진의 횡령과 탈세 의혹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현재 A씨는 대우산업개발로부터 관련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