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다.
전경련은 19일 김 회장을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했다. 전경련은 "김 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학식뿐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전경련을 과도기적으로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로, 향후 조직 혁신작업을 진행한다.
전경련은 회장 직무대행 선임 안건을 오는 23일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김 회장은 향후 6개월간 전경련의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웅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전경련은 탈퇴한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위기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객관적인 시각과 뛰어난 역량으로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추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새로운 전경련의 기초를 세우고, 변화를 이끌어 다시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게 할 것"이라며 "약속한 기간이 지나고 결과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2018~2019년에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일했고, 윤 후보의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