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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SM 경영진, 이수만 배신…좌시 않겠다"



문화 일반

    연제협 "SM 경영진, 이수만 배신…좌시 않겠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하이브까지 참전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는 1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사태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창업주 이수만 프로듀서는 세계가 인정하는 K팝 레전드 프로듀서이자 글로벌 리더다. 우리 음반제작자들의 프라이드를 지켜주는 레거시이자 자랑스러운 K팝의 선구자"라고 K팝 산업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 전 총괄)의 업적을 짚었다.

    이어 "SM 사태를 바라보는 음반제작자들은 실로 충격과 분노와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 SM 현 경영진과 거대 공룡기업(카카오), 그리고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수익을 노리는 반사회적 펀드가 야합해 적대적 M&A를 노리는 얄팍한 수작에 우리 제작자는 경악과 분노를 표한다"고 SM 경영진을 정면 비판했다.

    이수만 전 총괄이 오랜 기간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거액을 받아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수만 프로듀서가 회사를 일구는 과정에서 설령 내부적 문제가 있었다하더라도 그가 SM 창업주이자 대주주였던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라며 두둔했다.

    그러면서 "SM 현 경영진은 창업주이자 대주주를 배제하기 위해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운 뒤, 거대 공룡기업에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회사를 찬탈하려는 야합을 시도하고 있는 바, 이는 묵과할 수 없는 배신행위이자 연예문화계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도덕적, 비윤리적, 비신사적 처사"라고 재차 비판했다.  

    소액 주주 운동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의 퇴진을 이끌어낸 얼라인파트너스를 향해서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명명하며 "문화의 특성이나 제작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자신들이 유리한대로 말 바꾸기를 반복하는가하면 연예인들을 단지 수익창출의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반문화적 집단 이기주의 행동을 일삼고 있다.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반사회적 이권 찬탈 전을 벌이고 있는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그 행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연제협은 "SM 현 경영진은 일련의 과정에서 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이수만 전 총괄이나 소속 아티스트들과 상의나 이해조차 구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펀드회사와 함께 이수만 전 총괄을 몰아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창업주가 쫓기듯 회사를 하이브에 넘기는 급변 사태로 업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져있다. SM 소속 직원과 아티스트들은 일보다 앞으로 전개될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연제협은 SM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평온을 되찾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전개될 SM 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이다. 업계 생태계를 교란하는 경영권 찬탈행위가 계속된다면 연제협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SM 경쟁사인 하이브는 지난 10일 SM 창업자 이수만 전 총괄이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매수해 SM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하이브는 공개 매수를 통해 추가로 지분 25%를 확보, SM 인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SM 경영진은 "SM의 치열한 고민과 노력뿐만 아니라 그간 SM이 아티스트들과 함께 추구해 온 가치들까지 모두 무시하는 지분 매각 및 인수 시도"라고 비판했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SM 직원들도 허무함과 박탈감을 토로했다. 투표에서도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직원들이 86%에 달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음반제작사 440여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단체로, SM도 여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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