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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흰색 비표 목에 걸어라?…中 보복 '차별 논란'



국제일반

    한국인은 흰색 비표 목에 걸어라?…中 보복 '차별 논란'

    핵심요약

    한국발 다롄 입국자에 비표 나눠주고 PCR 검사 받도록해
    지난달 한국이 황색 비표 착용시키자 차별조치라며 반발

    봉면신문 캡처봉면신문 캡처
    중국 일부 지역에서 중국인을 제외한 한국발 입국자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주고 착용하도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때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에게 황색 비표를 착용하게 한 것으로 두고 중국 측은 차별적 대우라고 비판한 바 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은 9일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에 "다롄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이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흰색 비표를 나눠줬다. 항공기가 착륙할 무렵 승무원들이 한국인 승객들에게 일일이 비표를 나눠주고 별도의 입국장 통로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올린 내용을 보도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부터 다롄에 도착하는 중국 국적 항공편을 포함한 모든 한국발 항공편은 외국 국적 승객에게 비표를 목에 걸게 하고 있다"며 "현지 해관(세관) 측에서 요구한 것이고, 비표도 해관이 제작해 나눠준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한국 측이 중국발 입국자에게 황색 비표를 나눠주고 착용하도록 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당시 해당 조치를 경험한 중국인들은 '차별적' 조치라며 소셜미디어 등에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한국 측을 비판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이와 관련해 지난달 12일 "중·한 사이에 나타난 비자 풍파와 중국 국민이 입국 과정에서 겪은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대우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고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이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 조치를 똑같이 시행하는 것에 대해 한국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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