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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이상민 탄핵소추안 가결에 與 "반헌법적 의회주의 폭거" 반발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은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의회주의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저지른 일은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서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며 "반헌법적인 의회주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 탄핵요건에 해당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정치적 쇼를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퇴장해 로텐더홀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169석 협박정치 민주당은 중단하라', '이재명 방탄쇼 탄핵소추안 규탄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민주당을 규탄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거대야당 슈퍼갑질 협박정치 중단하라', '민주당의 방탄정치 국민들이 심판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감당할 수 없는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주체할 수 없어서 끝없이 폭주를 되풀이하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를 조금이라도 막아보려 하고 있고, 또 주말에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대표 출석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본회의가 개의하자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안설명에 나서 "탄핵소추안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서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했지만 장관을 해임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정부에 화풀이하기 위한 힘자랑"이라고 주장했다. 송 수석부대표는 30분 넘게 제안설명을 이어가며 야유와 고성을 쏟아낸 민주당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의사일정으로 잡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김 의장은 탄핵소추안을 상정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이날 김 의장과 만난 후 "국회에서 결정하는 일이니까 지켜보고 있지만 비서실이나 정부 입장에서는 헌법이나 법률적으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탄핵한 선례 없다는 점에서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권주자들도 민주당 비판에 가세했다. 김기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정치 파탄 국정 발목잡기에 할 말을 잃는다"며 "민주당의 오늘 횡포는 결국 자살골이 되고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도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되지도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국가적으로 시간이나 여러 귀중한 것들을 낭비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규탄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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