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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수두룩 광양시, 신규공급 대신 재개발 전환



전남

    미분양 수두룩 광양시, 신규공급 대신 재개발 전환

    전남 미분양 주택 10곳 중 4곳 이상 광양
    市, 신규 공급서 재개발로 정책 전환
    HUG 조만간 '미분양관리지역' 운영 재개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공사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관리지역 제도 운영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인 가운데 전남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광양시의 주택 정책이 신규 아파트 공급에서 노후 공동주택 재개발로 바뀔 전망이다.
     
    27일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양지역 미분양 주택은 총 1258가구로 전남 전체(3029가구)의 41.53%가 넘는다.
     
    광양시는 지난 2021년 10월, 미분양주택수가 전월(439가구) 대비 3배를 넘기는 1335가구를 기록한 것으로 기점으로 비슷한 규모를 쭉 유지해 왔다.
     
    HUG는 지난해 9월말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 공고를 끝으로 제도 개선을 위해 운영을 중단, 현재 일시적으로 미분양관리지역이 없는 상황이다.
     
    당시 광양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전국 15개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으며 제도 운영 재개 시 재지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자가 분양보증 예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주택 공급과 관련한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미분양 적신호'에 광양시도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광양시는 지난 10여년 동안 매년 800세대씩 총 8천여 세대를 공급해 왔지만 앞으로는 현재 관리 중인 2만 4천여 세대 공급 계획을 제외한 신규 공동주택 공급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2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30곳의 재건축 정비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올 한해 신규 공급이 아닌 구도심에 있는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재건축에 힘쓸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미분양 문제는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일단은 기존에 계획이 잡힌 신규 아파트 공급은 추진하고 있지만 이밖에 새로운 (단지 조성)건은 계획 자체를 받지 않고 있다"며 "재건축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향후 추이를 봐야하겠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나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하반기에는 미분양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HUG는 지난달 중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제도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제도 개선 방안 검토가 길어지면서 공고가 늦춰진 상태다.

    HUG는 제도 개선을 마친 뒤 조만간 미분양관리지역을 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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