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강진 사망자가 1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AFP, 로이터는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1천명이 넘고, 시리아에서도 약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유나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장은 현재까지 튀르키예 10개 지역에서 1014명이 사망하고, 7천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건물도 2824채나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아직도 사상자가 늘고 있다. (피해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다"며 "겨울철 추운 날씨에다 야간에 발생한 지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이 발생한 지 수시간만에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사망자 수를 284명으로 발표했지만,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912명이 사망했다고 수정했다.
하지만 몇시간만에 사망자수가 또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시리아 보건부 역시 현재까지 사망자가 403명, 부상자가 12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지난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3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정부 집계가 못미치는 반군 지역에서도 수백명이 사망했다.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최소 38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AFP 통신은 양측의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78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의 사망자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1800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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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강력한 여진이다. 새벽 강진에 이은 여진 이후에도 강력한 추가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규모 7.5에 달하는 강력한 여진이 또다시 발생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추가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24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EMSC는 분석했다.
이후에도 가지안테프 북서쪽 133km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이날 강진이 새벽에 발생해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시민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