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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이 말하는 신진호 공백 "종우가 잘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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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김기동이 말하는 신진호 공백 "종우가 잘해줄 것"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K리그1 3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잃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신진호(인천 유나이티드)였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계약기간이 남은 상황이었기에 신진호를 시즌 구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신진호는 이적했다.

    김기동 감독도, 포항도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신진호의 대체 자원으로 광주FC에서 뛴 김종우를 데려왔다. 신진호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기존 미드필더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기동 감독은 6일 제주 KAL 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사실 신진호는 올해도 같이 가는 상황이었다. 계약이 올해까지라 같이 갈 것이라 생각했다. 갑작스레 떠나면서 나도 바빠졌다.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김종우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아마 팀에 바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 신진호도 결과적으로 봤을 때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2021년 초반에는 적응하느라 고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했다. 팀의 스타일이 다를 수 있기에 미팅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이 처음 김종우를 만난 것은 2015년이었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였고, 김종우는 올림픽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김기동 감독은 "김종우는 우리 선수들이 좋아했던 선수다. 김종우도 포항에 오고 싶어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렸다. 다만 미드필더가 많아서 선택을 할 수 없었다"면서 "신진호가 떠나면서 어떤 선택이 옳을까 고민했다. 0순위 선수들은 몸값도 있고, 팀 상황도 있다. 최선의 선택으로 김종우를 선택했다. 리우올림픽 전 소집 때 처음 봤는데 기술이 상당히 좋다. 탈압박 후 패스 나가는 것이 좋다"고 돌아봤다.

    이어 "신진호와 다른 스타일이다. 신진호는 조금 더 넓게 공을 뿌려준다면, 김종우는 좁은 공간에서 치고나가면서 연결해준다.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커버해줄 선수들이 있다. 김종우가 기술로 앞선에서 해주면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적생도 있다. 바로 스피드 레이서로 유명한 김인성과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백성동을 각각 K리그2 서울 이랜드, FC안양에서 데려왔다.

    김기동 감독은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조금 더 직선적이고, 조금 더 빠르게 상대 골문으로 가길 원한다. 김인성 같은 스피드가 필요했다. 백성동은 그 앞까지 가기 위한 연결고리다. 기술이 있는 선수가 중간에 볼을 받았으면 했다. 김인성과 백성동은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어서 둘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K리그1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경쟁 체제였다. 전북이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2강이다.

    하지만 포항의 목표도 우승이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과 처음 만나서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해 3위를 했는데, 그렇다고 준우승하자고 이야기할 수도 없었고, 6등을 하자고 할 수도 없었다"면서 "그래서 우승에 도전해보자고 했다. 우승은 나만, 선수만 준비해서는 안 된다. 구단도 준비해야 하고, 포항 시민, 팬도 같이 해야 가능하다. 경기장에 많이 와서 힘을 준다면 준비를 잘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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