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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속]"어떻게 후보와 대통령이 동격"…격화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사회 일반

    [뉴스쏙:속]"어떻게 후보와 대통령이 동격"…격화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필요한 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전달해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 방송 : CBS 김덕기의아침뉴스 (2월 6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7)

    1. 청보호 전복…출항 때부터 '기울어…'

    지난 토요일(4일) 밤,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서 선원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다행히 3명은 구조했지만 9명은 찾지 못해 수색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밤샘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오늘(5일) 새벽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늘 오전 3시 20분쯤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선실 내 침실 부근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해 경비함정으로 육지로 이송한 뒤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애가 타는 심정으로 가족의 발견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해경은 청보호 내부는 각종 어구와 그물이 얽혀 있고, 이중 격벽 구조로 인해 들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타실과 화장실에 대한 수중 수색은 일부 진행됐지만 선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실에는 아직 접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해경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오늘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예정입니다.
     
    5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9명을 찾는 해경 등 구조 당국이 사고 발생 2일 차 야간 수색에 돌입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5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 전복사고의 실종자 9명을 찾는 해경 등 구조 당국이 사고 발생 2일 차 야간 수색에 돌입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출발할 때부터 징후는 좋지 않았습니다. 건조한 지 1년 도 안 된 배가 잔잔한 바다에서 갑자기 전복됐고, 출발 때부터 배는 이미 기울어 있었다고 생존자는 전했습니다. 구조된 청보호 선원들은 평소에도 침수가 반복됐고 이번 출항 때는 배가 기우는 현상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선원은 "평소에도 배 오른쪽 엔진이 좋지 않았고, 기관실에 물이 종종 샜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사고 당일 출항 때도 "물이 새기는 했지만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운항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구조된 또 다른 청보호 선원은 "출발했을 때부터 배가 좌측으로 기우는 이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출항을 강행한 뒤 3시간이 지나 베트남 선원이 물이 샌다고 알렸으나 이 때는 기관실 절반 정도가 이미 물에 잠겨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재질은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어선 건조 등에 자주 활용되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 등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尹(윤)대통령 '윤안연대・윤핵관' 격노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핵관' 논란이 재연되며 내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윤핵관'을 운운하는 사람은 적으로 인식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안철수 의원에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겁니다.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특히 어제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직접 입장을 밝힌 점은 윤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에게 화가난 결정적인 이유로 '윤안 연대' 발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통령과 후보를 동일선상에 두는 것이냐, 대통령을 당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려 하느냐' 는 겁니다. 앞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을 교체했다.유난히 잘 맞는 윤안연대"라고 했었는데요. 이 발언이 윤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건데요. 대선 기간 단일화 과정이나 인수위 당시를 놓고 안 의원과 윤 대통령의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 때 단일화 한 점이나 인수위원장을 맡은 부분을 강조하려 했지만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야권 단일화 협상을 하면서 안 의원의 행태에 크게 실망했고, 인수위원장직을 줬지만, 안 의원이 '자기정치'를 했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안 의원은 이 수석의 작심 발언 이후에는 몸을 낮추는 모습인데요. 어제(4일) 오전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윤연대' 표현을 쓰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면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후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개인적으로 윤핵관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여당 입장에서 내부 갈등보다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3. 안철수, 김기현에 앞서…천하람 4위 훌쩍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 대표 후보적합도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오차 범위내에서 앞섰습니다. 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18세 이상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당 대표 적합도에서 안 의원은 당 지지층 36.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32.1%를 얻어 안 의원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뤘습니다. 안 의원은 수도권과 TK(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에서도 모두 김 의원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 안 의원은 40.1%, 김 의원은 29.6%를, 인천‧경기에서 안 의원은 37.4%, 김 의원은 34.3%를 얻었고, 대구‧경북에서 안 의원은 37.9%, 김 의원은 33.1%를 얻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차범위 안 우세이긴 합니다. 수도권에서 안 의원이 우세한 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영남권에서도 안 의원에게 밀리는 것으로 조사된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김기현(왼쪽)·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작구 갑 합동 당원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왼쪽)·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작구 갑 합동 당원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친이준석계로, 이번 전당대회에 깜짝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첫 조사에서 8.6%를 얻으면서 황교안 전 대표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천 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컷오프 기준인 4위 안에 들어 본 경선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4. 민주당,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오늘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오늘(6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결론내립니다. 지난주에 결론 내지 못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추진할지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일 한 차례 의원총회가 열렸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주말을 거친 뒤 오늘 다시 여는 겁니다. 주말 동안 정부에 날을 세우는 일정이 이어지면서 당내에는 탄핵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모양새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4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장외투쟁을 하면서 이상민 장관에 대한 문책을 약속했고 이재명 대표는 핼러윈 참사 추모제에서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주말을 지내면서 비이재명계 의원 일부는 SNS를 통해 이상민 장관 탄핵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탄핵이 불발될 경우 당이 그 후폭풍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합니다. 탄핵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을 맡는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소추위원을 법사위원장이 아닌 법안 발의자가 맡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5. 미, 중 정찰풍선 격추…중 "민간용", 미 "민간용과 달라"

    미군이 중국 소속의 비행체를 현지시간으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시켰습니다. 미국은 지상의 안전을 고려해 이 풍선이 바닷가로 빠져나간 뒤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했고, 현재 잔해를 수집해 분석중입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일 해당 비행체가 자국 상공에서 발견되자 바로 중국 소속의 스파이 풍선이라고 지목하며 반발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전격 취소하며 중국에 각을 세웠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이 풍선이 자국 소속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민간 업체가 기상 등을 연구하기 위해 띄운 것으로 바람에 통제력을 잃고 미국 영토에 들어갔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미국 측에 통보했음에도 풍선을 격추시켰다며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처럼 양측 간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이후 조금씩 싹트던 대화 무드가 다시 어그러지는 분위기입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4일(현지시간) 미국이 스텔스 전투기 등을 동원해 자국 영토에 진입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
    이번에 미국 영토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은 버스 3대 크기로 각종 센서와 장비들을 장착해 통상적인 기상 관측과 민간 연구용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기상관측을 위한 민간용 비행기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일축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도 그 목적을 두고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중국은 수백Km 상공에서 정찰 위성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 위성도 10여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고도의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성보다 장시간 머무를 수 있고 비행 고도가 낮아 저주파 신호를 감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실제적인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찰보다 미국사회에 불안감을 야기하고 미국정부의 대처를 알아보기 위한 심리적·정치적 목적이 크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민간 비행체라며 빠져나갈 구석을 마련해 놓고 미국 본토도 안전치 않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미국인들에게 주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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