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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쫓는 정원대보름, 4년 만에 부산 곳곳서 달집 탄다



부산

    '액운' 쫓는 정원대보름, 4년 만에 부산 곳곳서 달집 탄다

    핵심요약

    부산지역 9곳서 시민 6만 4천여명 운집 예상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모습. 자료사진. CBS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행사 모습. 자료사진. CBS정월대보름인 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9곳에서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린다.

    대부분 행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 만에 열리는데, 행사에 모두 6만 4천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관계단국이 안전사고 예방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부산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아 이날 해운대 해우수욕장에서 제38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를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가 함께 하는 이날 행사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관람객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 '해운대 아리랑' 식전 공연 이후 엑스포 부산 유치 휘호 붓글씨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월령 기원제 이후에는 오후 5시20분 달이 뜨는 시간에 맞춰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5층 규모 소나무로 만든 달집에 새해 소원지를 넣으면 엑스포 유치 염원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함께 태운다.

    달집 태우기가 진행되는 중에 한복을 입은 여인네들이 강강술래 공연을 펼친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수영전통 달집놀이'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 '좌수영어방놀이' '수영농청놀이'공연으로 채워진다.

    또, 시민들은 지신밟기, 고사지내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수영구는 사고 예방을 위해 폭죽과 풍등 날리는 행위는 금지하기로 했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송도달집축제'에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전통놀이로 꾸며진다.

    이날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길놀이, 지신밟기, 달맞이제로 분위기를 띄운 뒤 개막식 이후에는 물꽃놀이가 열린다.

    달집 태우는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고, 행사장에서는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떡메치기, 소망기원문 쓰기, 청사초롱·소망 연 만들기, 타로카드를 체험할 수 있다.

    기장군 철마 농축산물직판장과 장안읍 좌천시장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달집 축제'가 열린다.

    행사장을 찾으면 무료로 떡국을 먹을 수 있고, 달집 태우기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남구 용호별빛공원에는 LED로 만들어진 달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다.

    LED달집은 지름 6m, 높이 11.5m의 원뿔 형태로, 등공예 작품을 만들어 온 리현도 작가가 제작했다.

    4년 만에 열리는 대면행사에 부산시와 지자체, 소방, 경찰 등은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날 부산지역 9곳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 행사에 시민 6만 4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 3일부터,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 부산소방본부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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