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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전 수출 성공사례 계속 창출해야"…바라카 원전 주역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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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원전 수출 성공사례 계속 창출해야"…바라카 원전 주역과 오찬

    尹대통령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 바라카의 '축복' 이어야"
    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 담당자들 '노하우' 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및 건설 담당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사업을 주도했던 기업인들과 약 1시간 30분 동안 오찬 행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UAE 순방에서 우리 원전에 대한 현지 반응을 체감한 윤 대통령이 원전 발주처인 UAE를 감동시킨 점이 무엇이었는지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현직 간부들, 원전 수출 업무를 담당하는 각 기관의 현직 담당자, 본부장, 부사장 등 현장 책임자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UAE 순방 당시 우리나라가 선물했던 바라카 원전 기념 우표와 UAE 측의 바라카 원전 기념주화 및 지폐를 돌아보고 바라카 원전 건설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UAE 순방 당시 바라카 3호기 가동 기념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며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우뚝 서 있는 4기의 한국형 원전을 보았을 때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이어 "UAE에서 우리 대표단이 크게 환대를 받고 300억 달러라는 압도적 규모의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건설해낸 여러분의 땀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바로 형제국인 UAE와의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9년 바라카 원전을 수주해 현재 1·2호기가 상업 운전 중이다. 3호기는 가동 준비를 마쳤으며 4호기는 내년 완공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UAE 국빈 방문 도중 바라카 원전을 찾아 "추가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밝혔다. 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바라카 원전을 통해 쌓은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거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 최초 수출 원전인 바라카의 '축복'을 이어서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출범 이후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 폴란드와 원전 협력 LOI(Letter of Intent·협력의향서) 체결 등 우리 원전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더 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주요 국가들이 미래 원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현장 경험이 앞으로 해외 영업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될 사항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오늘 기탄 없이 이야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찬 참석자들은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생생한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김인엽 전 현대건설 상무는 "당시 현장소장으로서 공기 단축을 위해 여러 기를 한 번에 지어야 했다"며 "이를 위해 현지에 투입된 해외 인력관리에 신경을 쓰면서도 최대 2만2천명의 숙소부터 지어야 해서 난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실무자이자 현재 원전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흥주 한전 해외원전부사장은 "바라카 사업에 입찰할 때 1차 통과만 해도 해외에 실적으로 자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며 "경쟁국들이 우리를 기술력, 경험,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할 때, 발주처 사람들에게 우리의 고리 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대전 핵연료 제조시설 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의 한국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니, 그때부터 우리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믿었다"며 "우리의 실적과 설비들을 많이 보여주면서 혹시나 하는 발주처의 의구심을 없애는 게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생의 보람있는 일을 하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경험을 후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님 덕분에 동문회 하는 것 같다"며 당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고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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