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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미성년자 논란 '고딩엄빠2' 방심위는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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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미성년자 논란 '고딩엄빠2' 방심위는 "문제 없다"

    MBN 제공MBN 제공성인·미성년자 간 관계 미화 논란에 휩싸였던 '고딩엄빠2'가 심의 결과 '문제없음'이 나왔다.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열린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 회의에서는 성인·미성년자 간 교제·임신·출산을 미화한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민원이 제기된 MBN 프로그램 '고딩엄빠2' 두 차례 방송분에 대해 '문제없음' 의결했다.

    방송소위 위원들은 "이게 문제라고 한다면 '춘향전'이나 '로미오와 줄리엣'도 다 부도덕한 게 된다. 책임을 갖고 애를 낳는다고 하면 칭찬해줘야 한다", "사례를 재구성한 내용을 '그루밍 성범죄'로 보긴 어렵다" 등의 의견을 냈다.

    다만 소수 의견으로 "프로그램 자체가 10대 미혼모를 다루는데, 불건전한 남녀관계를 오락적으로 보여주는 건 문제"라는 비판도 있었다.

    '고딩엄빠'는 10대에 아이를 낳아 청소년 부모가 된 이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 성인 남성과 미성년자 여성 간 교제·임신·출산 사연을 거듭 방송해 폐지론까지 나왔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인의 그루밍 성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성인·미성년자 관계를 조장하고 미화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시즌3 방송을 시작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보완·개선해 나가겠다. 시즌3을 통해 청소년 임신·출산 미화가 아닌, 청소년의 혼전임신에는 냉혹한 자기희생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보다 명료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여전히 '고딩엄빠'를 향한 일각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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