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본사 사옥. 가스공사 제공가스공사가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미수금'을 올해 전부 해소하려면 가스요금을 3배 올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가스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 미수금은 9조 원으로, 이론상 이를 올해 전액 회수하려면 가스요금을 MJ(메가줄)당 39원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주택용 가스 소매요금이 MJ당 19.69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 요금의 3배에 이르는 58.69원까지 인상해야 하는 셈이다.
가스공사는 미수금 추가 누적을 막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협의해 오는 2026년까지 누적 미수금을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올해 MJ당 10.4원 올려 2026년까지 미수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서울시 주택용 가스 요금은 1.5배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 2020년 말 2천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1년 사이 7조 원이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