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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황서 최선"으로 버티는 이상민…2월에도 사퇴 논란



사회 일반

    "현상황서 최선"으로 버티는 이상민…2월에도 사퇴 논란

    야당, 2월 국회에서도 이 장관 책임 추궁 및 사퇴 압박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4~5월 개각 때 포함 가능성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작년 핼러윈 참사 발생 후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야당의 거센 사퇴압박을 받았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상황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2월 국회에서도 이 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의 국정조사가 끝나고 경찰의 수사결과와 정부의 새로운 재난안전대책 등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핼러윈 참사에 대한 원인과 책임규명, 사후 대책 마련 등 수습국면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재난예방과 대응을 총괄하는 부처 수장으로서의 책임 논란과 함께 여러 말실수로 거센 사퇴압박을 받았지만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게 우선, 현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버텼다.

    이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안전시스템 전면개편 종합대책'을 보고한 후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의에 "거취에 관해서는 제가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이 장관의 거취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난 뒤 윤석열 정부 집권 1년이 되는 5월, 빠르면 4월에 이뤄질 개각 때까지는 이 장관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1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후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1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후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충암고)와 대학(서울대 법대) 후배로 잘 알려져 있다. 작년 5월 취임후 대통령실 민정수석실폐지와 경찰 수사권 강화에 따른 대책으로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10.29 핼러윈 참사 후에는 재난대응 총괄 장관으로서의 책임과 이어진 말실수와 유감표명 등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곤 했다.

    참사에 대해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였다"고 한 것과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참사원인을 예단하지 말자거나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의 말이라고 해명하고 유감을 표명했지만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이 작년에 이 장관 해임안을 통과시켰지만 대통령이 거부했다.

    야당은 이 장관을 참사 책임자로 규정하고 탄핵안 발의도 예고한 상태로  2월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6일 "국회 차원에서 이 장관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을 우리 당으로서는 국회에 주어진 책임을 방기하는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 권한을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는 의무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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