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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사활'…"반도체·이차전지 동시 지정"



청주

    충북 첨단산업특화단지 지정 '사활'…"반도체·이차전지 동시 지정"

    산자부, 다음 달 27일까지 공모신청 마감…15개 시도 물밑 경쟁
    충북도, 전국 유일 반도체·이차전지 특화단지 동시 지정 추진
    비수도권 최대 관련 산업 집적, 기업 대규모 투자 계획 등 유리
    "반도체 생산액 2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총력전

    하이닉스 제공하이닉스 제공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절차가 시작되면서 충청북도도 유치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인데, 지역의 역량 결집이 절실해 보인다.

    27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27일까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특별법에 따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등을 위한 천문학적인 자금 지원을 비롯해 인허가 신속 처리, 각종 부담금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제공 받게 된다. 

    세제 지원 혜택 등을 통해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세종과 제주를 뺀 전국 15개 시.도가 단지 유치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시작했다.

    충북도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동시 지정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섰다.

    당초 정부에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까지 요구했으나 최근 정부는 3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만 선정했다. 

    특히 도는 이번 평가에서 비수도권 가운데 관련 기업이 집중되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있는 지역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껏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화단지를 지정할 수 있는 지역에 소부장 특화단지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것도 청신호로 받아드리고 있다.

    충북도 제공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와 음성, 괴산을 잇는 'K-반도체 벨트'에는 SK하이닉스와 네패스, DB하이텍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모여있다.

    최근 도는 2032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7년까지 15조 원을 투입해 청주 M15 공장 부지에 신규 최첨단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를 짓기로 한 데 이어 이미 25조~30조 원 이상 규모의 M17 공장 건설도 약속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이 밀집한 오창읍은 이미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도 2026년까지 오창공장에 4조 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다음 달 7일 국회 토론회와 잇딴 관련 포럼 등을 통해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고 앞으로 지역 정치권과 유관기관 등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이미 충분한 산업 생태계가 갖춰져 있어 우선은 2개 단지 동시 지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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