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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녹색으로] ③제로웨이스트 샵 운영하는 '다리놓는교회'



종교

    [다시 녹색으로] ③제로웨이스트 샵 운영하는 '다리놓는교회'

    지역 사회에 환경 운동 중요성 전파
    2009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샵' 운영
    '세대별 나눔 문화 확산' 강조


    [앵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들의 노력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다시 녹색으로'.

    오늘은 지난 2019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해온 청주 다리놓는교회를 소개합니다.

    한혜인 기잡니다.

    [기자]
    청주에 위치한 다리놓는교회.

    다리놓는교회는 교회 공간을 주민들을 위해 활용하며 지역 사회에 환경 운동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교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찻집과 꽃집이 꾸며져 있습니다.

    다리놓는교회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찻집이 보인다.다리놓는교회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찻집이 보인다.
    찻집에 앉아 주변을 살펴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청주 지역 최초로 교회 안에서 운영되는 제로웨이스트 샵입니다.

    [인터뷰] 김인규 목사 / 다리놓는교회
    "우선은 저희가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교회로 오게 되니까요.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게 플라스틱을 안 쓰는 운동이거든요. 주일마다 제가 얘기하는 건 성경책 옆에 플라스틱 통도 다 하나씩 갖고 와서 한 주 동안 쓸 만큼을 채워가는 그런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에서는 세제나 샴푸를 필요한 만큼만 담아가면 된다.제로웨이스트 샵에서는 세제나 샴푸를 필요한 만큼만 담아가면 된다.
    집에서 용기를 가져오면 이곳에서 세제나 샴푸와 같은 용액 제품을 필요한 만큼 담아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규 목사 / 다리놓는교회
    "교회에 오실 때마다 이렇게 빈 용기를 갖고 오시면 저희 교회에 준비되어 있는 주방 세제, 세탁 세제를 이렇게 빈 용기에 담아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회 공간을 활용해 꽃집과 제로웨이스트 샵을 마련했다.교회 공간을 활용해 꽃집과 제로웨이스트 샵을 마련했다.
    기후 위기 심각성이 커지면서 제로웨이스트 샵 운영에 관심을 갖는 교회들도 많아졌습니다.

    김인규 목사는 환경 보호에 중점을 둔다면 제로웨이스트 샵을 어렵지 않게 운영할 수 있다면서 교회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인규 목사 / 다리놓는교회
    "저희가 보다시피 그렇게 큰 공간을 할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장 몇 장이면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고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할 수 있다면 주방 세제나 세탁 세제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청주 다리놓는교회 김인규 목사.청주 다리놓는교회 김인규 목사.
    김인규 목사는 또, 교회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운동의 일환으로 세대별 나눔 문화 확산을 꼽았습니다.

    육아 용품이나 의류 등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물건을 주민들과 나누거나 바꿔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교회가 앞장서자는 겁니다.

    [인터뷰] 김인규 목사 / 다리놓는교회
    "쓰던 물건을 나누는 소위 말하는 옛날 아나바다 운동이나 바꿔쓰기 문화 같은 경우도 교회 안에서는 재현되었으면 좋겠고요. 그것들이 조금 더 마을 중심으로 확장되어진다면 마을 중심으로 바자회나 이런 문화들이 다시 활성화가 되면 탄소 배출을 정말 많이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회 안 제로웨이스트 샵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다리놓는교회.

    김인규 목사는 앞으로도 다음 세대부터 장년 세대까지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기후위기 교육과 대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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