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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앞둔 배구장 "편한 응원, 선수들과 소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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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마스크' 앞둔 배구장 "편한 응원, 선수들과 소통 기대"

    인천삼산월드체육관. 한국배구연맹인천삼산월드체육관. 한국배구연맹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배구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분명 존재하지만 배구팬들은 대부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다. 이날부터 사실상 마스크를 벗고 실내를 드나들 수 있게 된 것. 단 대중교통,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 등은 예외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2020년 10월이다. 당시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겨울철 실내 스포츠 종목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람해야 했다.

    하지만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됨에 따라 배구장, 농구장 등 실내 경기장에서 더 열띤 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한 관중 수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입장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반가운 소식이다.

    KOVO 관계자는 "마스크를 벗으면 육성 응원 소리가 더 커지고, 활기찬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 배구를 즐겼던 문화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면 해당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의 경기가 열린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만난 배구팬들도 불편한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할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다.

    화성시 동탄에서 온 최어진 씨는 "원래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응원할 때 마스크가 내려가서 불편했는데, 이제 편하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온 또 다른 배구팬 서은재 씨도 "마스크를 벗고 선수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된다"고 반겼다.

    하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온 주현미 씨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입장에서 걱정이 앞섰다. 주 씨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마스크를 벗고 싶지 않다"면서 "딸을 데리고 배구장에 왔는데 걱정이 돼서 되도록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30일 휴식일을 보낸 뒤 31일부터 남녀부 모두 5라운드에 돌입한다. 5라운드부터 배구장을 찾는 관중들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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