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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뛰어달란 말이…" 사령탑 감동시킨 한전 하승우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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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마 뛰어달란 말이…" 사령탑 감동시킨 한전 하승우의 투혼

    한국전력 주전 세터 하승우. 한국배구연맹한국전력 주전 세터 하승우.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주전 세터 하승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OK금융그룹의 경기가 열린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 경기 전 권 감독은 "(하)승우 덕분에 공격에 힘이 생겼고, 불안감도 줄어들었다"고 칭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지난해 11월 29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42일 만의 값진 승리를 통해 반등의 기점을 마련했다.

    야전 사령관 하승우의 부상 투혼이 눈부셨다. 최근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하승우는 아직 뼈가 붙지 않은 상태에서도 출전을 감행했고,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하승우의 의지는 강했다. 권 감독은 "뼈가 붙지 않은 (하)승우한테 '뛸 수 있냐'는 말이 입 밖에 나오려다 말았다"면서 "그런데 승우가 먼저 뛰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하승우는 아직도 완쾌되지 않았으나 이날 경기에도 출전한다. 권 감독은 하승우의 상태에 대해 "좋아지고 있는 단계지만 뼈가 다 붙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길었던 연패를 끊은 뒤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권 감독은 "분위기는 연패를 하고 있을 때와 특별히 다를 게 없다"면서 "연패가 길어지긴 했지만 앞으로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을 더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상대 팀 OK금융그룹은 지난 8일 아웃사이드 히터 송명근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전력이 한층 두터워졌다. 권 감독은 송명근에 대해 "(송)명근이는 군대 가기 전에도 잘했다. 하지만 명근이보다 레오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명근이까지 터지면 안 되겠지만 막기 위해 분석을 철저히 하고 나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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