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등급 컷' 때문에 걱정했어요"…수능 성적표 받아든 수험생들



대전

    "'등급 컷' 때문에 걱정했어요"…수능 성적표 받아든 수험생들

    9일 오전 대전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고 있다. 김정남 기자9일 오전 대전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고 있다. 김정남 기자
    "얘들아, 우리 그동안 고생한 수능 결과가 오늘 나왔어요. 너희들이 가채점을 했던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너무 낙담하지 말고 선생님과 상담하도록 하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9일 오전 대전고등학교 3학년 교실. 학생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한 가운데 담임교사가 격려의 말을 건네며 학생들을 다독였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가채점한 것과 결과가 같게 나왔는지, 등급은 어떻게 나왔는지 등 성적을 확인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국어가 쉬웠고 수학은 비슷한 수준에서 어렵게 출제됐다"고 발표했다.
     
    3학년 안우찬(18)군은 "국어영역이 수능 직후 인터넷에서 추정한 등급 컷보다 더 높게 나온 것 같다"며 "가채점을 하긴 했지만 실제 더 낮게 나오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필요한 등급을 맞춘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3학년 홍승훈(18)군은 "수능 때 답안을 다 적어 와서 가채점 결과와 차이는 없었다"며 "화학Ⅱ의 점수 등급 컷이 확실하지 않아 조금 걱정됐는데 다행히 예상대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오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교사와 학생이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9일 오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교사와 학생이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
    정광문 대전고 3학년 부장은 "쉬워진 국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수가 좀 낮아진 편이고, 수학은 올해도 좀 어려워서 표준점수가 상당히 높은 상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보다는 국어보다 수학의 영향력이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이과 학생들이 문과로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수학 점수가 좋은 이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올해도 그런 경향이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광문 부장은 "그밖에 탐구 과목도 작년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가 된 편이어서 그런 것들이 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감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다"며 "오늘 나온 결과와 분석 자료들을 토대로, 또 예상보다 아쉬운 결과가 나온 친구들의 마음도 달래가며 맞춤형 상담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면서 올해 대입 정시모집과 관련 설명회도 본격화된다. 오는 2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내년 2월 1일까지 정시전형이 진행된 뒤 2월 6일 정시합격자가 발표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