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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장기전 공식화…벨라루스 동원 가능성



유럽/러시아

    푸틴, 전쟁 장기전 공식화…벨라루스 동원 가능성

    핵심요약

    "전쟁, 긴 과정 될 수 있다…추가 동원 고려 안 해"
    친러 벨라루스 "국경 인근 '테러 위협' 대응용 병력 이동"
    푸틴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 일축

    연합뉴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를 선언했다. 추가 동원령을 선포하지 않고 핵심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본토가 공격받은 이후 핵전쟁을 다시 언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일축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TV로 공개된 지지자들과 만남에서 전쟁에 대해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이후 서방의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패퇴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인정하진 않지만, 러시아 본토에 이어진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서방 국가를 향한 메시지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하지만 러시아가 무모하게 핵무기를 사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핵무기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 무기를 면도날처럼 온 세계에 휘두르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9월과 10월 러시아는 소집한 30만 명의 예비군 중 15만 명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했다. 이 가운데 7만 7천 명이 전투부대에 투입했다. 나머지 15만 명은 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서 추가적인 동원령을 언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점령했던 헤르손 등을 잃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새로운 영토를 확보하는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UN(국제연합) 회원국 대부분이 불법으로 규정한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의 합병을 뜻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반 시설을 파괴했다. 수도 키이우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수 있는 겨울을 난방 없이 버텨야 할 상황이다.
     
    세르게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연합뉴스세르게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러시아 최우방 국가인 벨라루스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하는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병력과 장비를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전선을 만들기 위해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압박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벨라루스를 예고없이 방문해 양국의 안보협력협정을 개정했다. 구체적인 수정 개정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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