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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목도리 만든 기부천사, 올해도 감동주고 사라졌다



경남

    '한땀 한땀' 목도리 만든 기부천사, 올해도 감동주고 사라졌다

    거제시청 찾은 익명 기부자, 3년째 이웃 위해 목도리 선물

    익명의 기부천사가 건넨 목도리가 정성스레 포장돼 있다. 거제시청 제공익명의 기부천사가 건넨 목도리가 정성스레 포장돼 있다. 거제시청 제공
    매년 연말 이맘때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뜨개질한 목도리를 선물하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나타났다.

    7일 점심시간 때 한 중년의 여성이 경남 거제시청 생활지원과 사무실을 찾았다.

    이 여성은 한땀 한땀 직접 뜨개질해 만든 목도리 55개를 건넸다. 목도리는 하나씩 이쁜 포장지에 담겼다.

    그는 "작은 정성이지만,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라는 말만 남긴 채 자신을 감추고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이 기부천사는 벌써 3년째 연말마다 이웃을 위해 직접 만든 목도리와 수세미를 기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달받은 물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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