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맞아 국립현충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참배객들로 북적였다.참배객들은 황금같은 연휴를 선대의 뜻을 기리는데 보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선대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모여든 참배객들의 표정에는 그리움과 자긍심이 동시에 묻어 나왔다.
이미 오래전 목숨을 잃은 가족과 동료지만 매년 이곳을 찾는 것을 잃지 않는다. 한 참배객은 "50년 전 일이지만 매년 이곳을 찾는다"며 "이렇게 국립묘지에 있게돼 고맙다"고 밝혔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이곳을 찾은 학생들은 한번도 뵌 적이 없는 선대들의 묘앞에 고개를 조아렸다.
이미 반세기가 훌쩍 넘어버리 일이지만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싸운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는 날이다.
CBS 사회부 임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