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드림호. 해수부 제공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오사카 간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이어 두 번째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여객선 팬스타 드림호가 일본 오사카항에서 여객 120여 명을 태우고 12월 1일 오전 부산항으로 입항한다고 30일 밝혔다. 팬스타 드림호가 여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하는 것은 약 900일 만이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한일 양국이 한‧일 여객운송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11월 4일부터 일본 국적의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 부산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팬스타 드림호의 부산항 입항은 부산- 오사카 간 운항 시작뿐 아니라 우리 국적선사의 한‧일 여객운송 재개의 의미도 갖는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한 달 여간 5~5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운항하는 등 여객운송 재개를 준비해왔고, 오사카항의 출입국 수속 체계 정비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운항재개에 들어가게 됐다.
팬스타 드림호가 운항하는 부산-오사카 노선은 2002년 개설된 이래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되기 전까지 연간 약 3만 3천 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노선은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대마도, 부산-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5개 노선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매년 약 95만 명이 이용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 외의 다른 노선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 ㈜팬스타 라인닷컴은 국적선사로서는 처음으로 한‧일 여객항로가 재개되는 것을 기념해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팬스타 드림호 입항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