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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원숭이두창→m두창 변경…일본 뇌염은 왜?



국제일반

    WHO, 원숭이두창→m두창 변경…일본 뇌염은 왜?

    차별적 요소 우려…우한 폐렴도 코로나19로 개명
    지역명 붙은 질병 여전…AP "WHO, 바꿀 뜻 없는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을 'm두창'으로 이름을 바꿨다. 원숭이의 질병에서 유래된 이 질병이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존 원숭이두창 대신 'm두창'으로 부른다고 발표했다. 다만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기 위해 내년까지 병기할 수 있도록 했다.
     
    WHO는 m두창이 100여 국으로 확산하면서 차별적이고 낙인효과가 있는 이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름을 바꿔 달라는 수많은 요청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지난 8월 m두창이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8만 건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5월까지만 해도 중앙과 서아프리카를 넘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대륙 이외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확진자는 동성애자거나 양성애자 혹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다. 전문가들은 벨기에와 스페인에서 2차례 광란의 파티가 벌어진 뒤 서방 국가에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을 확보한 선진국에서는 지난 여름 최대 유행을 찍고 감소세에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 질병 퇴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향후에도 계속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에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두창은 1958년 덴마크의 실험용 원숭이에서 수두와 비슷한 질병이 발견되면서 이름이 붙었다. WHO는 질병이 확산하면 빠르게 이름을 짓는데, 처음 이름을 붙인 지 수십 년이 지난 뒤 질병이 재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WHO는 '우한 폐렴'을 '코로나19'로 바꿨다. 하지만 △일본 뇌염 △독일 홍역 △마르부르크(독일 도시 이름) 바이러스 △중동 호흡기증후군 등 많은 질병의 이름에는 지역명을 붙였다. 이 역시 차별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름을 바꿀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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