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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웠던 96년생 친구들과 월드컵…조유민 "남은 목표도 이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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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러웠던 96년생 친구들과 월드컵…조유민 "남은 목표도 이뤄야죠"

    조유민. 연합뉴스조유민. 연합뉴스조유민(26, 대전 하나시티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중 하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친구들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조유민은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김민재(SSC 나폴리)는 아시안게임 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FC서울)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조유민은 올해 5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A매치 출전은 4경기. 그리고 꿈에 그렸던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유민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 오기까지 4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아시안게임에서 함께했던 친구, 동료들은 먼저 대표팀에 뽑혀 좋은 경험을 했다. 너무 부럽기도 했고, 스스로 많이 채찍질도 했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좋아하고, 또 존경하는 친구들이기에 함께 대표팀에서 축구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매 순간 대표팀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축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민재의 경우 포지션도 중앙 수비수로 같다. 그만큼 조유민에게는 자극제다.

    조유민은 "함께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발전할 수 있는 경험이 된다"면서 "민재는 친구지만,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민재와 훈련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민재가 어떻게 빌드업을 하고, 어떻게 수비하는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이겨냈던 힘은 지난 11월1일 혼인신고를 마친 신부 덕분이었다. 조유민의 신부는 그룹 티아라의 소연이다.

    조유민은 "특별한 응원보다는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몸도, 마음도 부담감을 느꼈을 때 옆에서 누구보다 응원해준 사람"이라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최종 명단 발표 후에는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줬다. 가서 꼭 좋은 경험하고, 꼭 즐기고 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2022년은 조유민에게 꿈 같은 시간이었다. 대전을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승격시켰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여기에 월드컵 무대까지 밟게 됐다.

    조유민은 "올해 감사하고, 과분한 일이 많았다. 다 이뤄내기 위해 나도 많이 노력했다. 목표로 했던 것을 다 이뤄냈기에 월드컵에서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뤄내고 싶다"면서 "팀의 목표가 우선이다. 내가 어떤 기회를 받을지, 어떻게 경기를 치를지 모르겠지만, 1분이라도 기회가 주어지면 팀을 위해 희생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경기에 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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