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청사. 박요진 기자새벽시간대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외국인 10명이 검거됐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공동폭행과 상해 등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A씨 등 8명과 러시아 국적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B씨 등 2명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가 확인돼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쯤 광주 동구 광산동 한 술집 앞에서 집단으로 몸싸움을 벌이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평소 외국인들이 자주 모이는 술집에서 밤새 술을 마시다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돼 집단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체류자 신분인 러시아인 1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으며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중 일부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