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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고공행진을 해오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전 대비 7.7% 상승에 그쳤다. 9개 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인데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낮았다. 우리에게도 희소식이지만, 누구보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가 반색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전에 비해 7.7% 오른 것으로 미국 노동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오늘 이 숫자에 미국은 안도했다.
 
9월 인상폭 8.2% 보다 0.5% 포인트 낮아진데다,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했다.
 
특히 9개월만에 가장 낮은 폭의 물가상승률이다.
 
그 동안 물가를 잡기 위한 미국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통계가 나오자 즉각 성명을 내고 자신의 공으로 돌렸다.
 
자신의 경제 정책이 먹혀들고 있다는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말대로, 이 수치는 우리가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소비자물가는 중요하다. 우리가 인플레를 잡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 동안의 물가인하 정책 즉, 비축유 방출 및 전기차 확대, 의료비 인하, 공급망 해소 등을 계속 밀고 간다는 설명이다.
 
한국산 전기차 차별을 부른 인플레이션감축법도 변경 없이 시행할 걸로 보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역시 그간의 금리인상정책에 확신을 더 갖게될 걸로 보인다.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유럽경제금융센터 행사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소식에 "정말로 좋은 뉴스"라고 반겼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곧 적절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미 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다음 달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에서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에 뉴욕증시는 2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이 뛰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5% 폭등한 11,114.15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도 5.54%, 다우지수도 3.7% 폭등 마감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 상승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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