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28년째 무관의 갈증' LG의 선택은 염갈량이었다



야구

    '28년째 무관의 갈증' LG의 선택은 염갈량이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 등 총액 21억 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사진은 SK 감독 시절 모습. 연합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사령탑으로 염경엽(54) 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염경엽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 등 총액 21억 원에 계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사진은 SK 감독 시절 모습. 연합뉴스
    프로야구 LG가 류지현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염경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기술위원장(54)을 선임했다.

    LG는 6일 "염경엽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 등 총액 2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LG는 2년 계약이 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LG는 역대 구단 최다승(87승 55패 2무)을 거뒀다. 그러나 SSG에 밀려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PO)에서 키움에 지면서 KS 진출이 무산됐다.

    이에 LG는 류 감독과 재계약 대신 새 사령탑을 찾기로 했다. 1994년 이후 28년 동안 이루지 못한 KS 우승을 위해서다. LG는 2002년 이후 KS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LG의 선택은 '염갈량'이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SK(현 SSG)에 이어 세 번째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염 감독은 선수로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 프런트, 코치 등을 거치면서 야구단 운영에 밝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노력으로 지도자로는 빛을 봤다. 넥센 시절 4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과 2014년 KS 준우승을 이끈 지도력과 전략으로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0시즌 뒤 은퇴한 염 감독은 현대 운영팀 과장, 2007년 현대 수비 코치에 이어 2008년 LG 스카우트, 2009년 LG 운영팀장, 2010~2011년 LG 수비 코치를 역임했다. LG 구단 사정도 잘 알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2년 넥센 작전·주루 코치를 지낸 염 감독은 2013년 넥센 지휘봉을 잡아 2016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7년 SK 단장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트레이 힐만 전 감독과 함께 2018년 KS 우승을 견인했다.

    힐만 감독이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자 염 단장은 감독으로 복귀했다. 2019년 SK를 이끌고 정규 시즌 2위에 올랐지만 키움과 PO에서 지면서 KS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염 감독은 2020년 시즌 도중 건강 악화로 사퇴했다. 이후 염 감독은 KBSN 해설위원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으로 활동했다.

    LG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염 감독은 넥센과 SK에서 통산 406승 7무 325패의 성적을 냈다.

    염 감독은 구단을 통해 "KBO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LG 감독으로 선임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포스트 시즌을 통해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의 육성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 그리고 팀과 코치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