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수 김윤아, 배우 김혜수, 방송인 홍석천.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tvN, 노컷뉴스 자료사진할로윈(핼로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을 두고 연예계에서도 추모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우림의 멤버이자 가수인 김윤아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태원 참사에 대한 성명서 내용을 옮긴 후 "깊은 애도를 전하며 부상 당하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사고로 신체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해지신 분들은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썼다.
김윤아는 "현장에 계셨던 다른 많은 분들도 크게 충격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상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돌봐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배우 김혜수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소식과 함께 서울시 실종자 신고 접수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내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렸다. 이영진도 뉴스 목록을 캡처한 후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바랐다.
가수 김창열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가신 모든 이들을 추모합니다"라고, 방송인 최희는 "너무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정말 너무 안타깝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더 이상의 사망자가 없기를요.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가수 루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시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체 이게 무슨 참사인가요. 너무 황망하게 별이 된 고인들과 그 유가족과 친구들의 슬픔은 또 어찌 감히 위로라도 할 수 있을까요. 매일 내 아이가 배 속에 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자주 걷던 내 동네 앞이라 너무 익숙한 길 앞이라 더 심장이 땅끝까지 떨어집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배우 김규리는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부상자 분들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빕니다"라고, 원기준은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이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방송인 손미나는 "못다 핀 꽃송이 같은 청춘들이 말도 안 되는 사고로 생을 마감한, 믿고 싶지 않은 뉴스. 참담함과 안타까움에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하필 청춘들을 위한 강연을 하러 온 바람에 몇 번이나 목이 메여 울먹이고만…"이라고 인스타그램 글을 올렸다.
이어 "세월호 때 친구들을 잃었을, 코로나에 대학 새내기 경험을 놓쳤을,.. 대부분이 그런 세대인 것 같은데 ㅠㅠ 몇 배로 더 마음이 찢어지네요.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부모, 가족, 친구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보냅니다. RIP"라고 전했다.
배우 고소영과 이태리 방송인 홍석천, 가수 지드래곤은 사고가 일어난 29일 이태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라고 쓰인 추모 메시지를 게시했다. 고소영은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딘딘은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이태리는 "진짜 이게 무슨 일…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일본의 전설적인 록 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도 이태원 참사를 추모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어, 영어로 추모 글을 올렸다. 요시키는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을 듣고 마음이 아프다. 희생된 분들과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할로윈'으로 데뷔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도 트위터에 "서울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으로, 다시 함께 축하할 자유를 누리고자 했던 수많은 젊은이들을 잃었다"라고 글을 올렸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총 153명이라고 30일 오후 밝혔다. 이 중 남성은 56명, 여성은 97명이다. 사망자 150명은 신원을 파악해 유족에 통보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실종 접수는 총 3918건(중복 접수 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