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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석 "3연임 시진핑이 대만침공? 모든 걸 걸 수 있을까?"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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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하남석 "3연임 시진핑이 대만침공? 모든 걸 걸 수 있을까?" [한판승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시진핑 3연임, 후계자가 안 보인다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가 시진핑 권력독점의 배경
    중국공산당, 권력 유지 위해 시진핑의 권력독점 용인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CBS 라디오를 함께하고 계시죠. 어제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선포가 됐습니다. 최고지도부를 측근들로 채운 점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 특히 후진타오 전 주석이 행사 도중 퇴장시킨 듯한 장면이 나오면서 각종 논란이 있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지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를 모시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하남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두 분과 인사 나눠주십시오. 이번 공산당 대회에서 제일 중요했던 게 시진핑 3연임 선포였던 거죠?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교수님. 
     
    ◆ 하남석> 대다수가 예측해 왔듯이 이번에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 확정이 됐고요. 이미 이것은 저희가 4년 전 봄에 전인대에서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이 통과됐을 때부터 이미 예측됐던 바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예측된 대로 3연임이 선포됐는데 그런데 이게 3연임만 아니라 4연임, 5연임도 지금 가능하다면서요, 그런 예상마저. 
     
    ◆ 하남석> 물론 미래는 열려 있기에 일단 5년 더 하는 것은 확정이 됐고요. 미래는 열려 있으니까 저희가 함부로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최고지도부의 인선을 보면 딱히 후계자라고 할 만한 그런 사람들이 등장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건강 이상이 없으면 아마 좀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5년 전에 19차 당대회 때로 돌아가 보면 그 당시에 공산당이 두 개의 100년을 얘기했었거든요. 하나가 2021년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고 20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이 있습니다. 이걸 굉장히 큰 의미 있는 사건으로 두고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좀 흥미로운 것이 그 당시에 2035년이라고 중간 시기를 설정을 해 놨었거든요. 당시에 많은 연구자들이 왜 2035년이라는 시기를 명기를 했을까에 대해서 여러 분분한 해석들이 많았는데요. 만약에 그때까지 하는 것이 아닌가. 
     
    ◇ 박재홍> 2035년까지? 
     
    ◆ 하남석> 네, 그때도 나이로 보면 그렇게 요즘 바이든 대통령이나 이런 사람들 보게 되면. 
     
    ◆ 한민수> 13년을 더 한다는 얘기네요. 
     
    ◆ 하남석> 그렇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5연임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예측이 있는데 그런데 그것도 하나의 설이니까요. 그렇게까지 저희가 얘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사말 하는 시진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마친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23     jkhan@yna.co.kr (끝)   연합뉴스인사말 하는 시진핑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마친 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23 jkhan@yna.co.kr (끝) 연합뉴스◆ 김종혁> 그런데 궁금한 게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헌법을 개정하는 것들이 굉장히 까다롭게 돼 있지 않습니까? 어렵게 돼 있고. 그런데 이번의 경우는 덩샤오핑이 만들었던 여러 가지 제도들을 다 바꿔버리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그 정도가 되려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에서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힘과 권력을 갖고 그런 걸 막 자기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그 근거가 뭔가요? 국민들의 지지입니까?
     
    ◇ 박재홍> 2연임 10년만 재임했었는데 이게 깨졌단 말이죠. 그 이유가 뭔가. 
     
    ◆ 하남석> 이거는 좀 설명하려면 진짜 말씀대로 덩샤오핑 시기까지 저희가 올라가봐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덩샤오핑 같은 경우에는 마오쩌둥 사후에 문화대혁명의 폐해를 겪고 난 다음에 집권한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당시에 경제만 개혁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정치 제도도 다 개혁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표적인 게 원로들이 퇴장하고 집단지도체제를 만든 거거든요. 간부들이 그 당시에는 종신직입니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은퇴하면서 같이 손잡고 은퇴를 시킨 거죠. 그다음에 임기 제한을 만들어놓음으로써 끊임없이 젊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순환을 해서 권력이 집중되지 않게 만들어놓은 것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최고지도부, 상무위원회. 그 당시에는 장쩌민 시기랑 후진타오 시기에는 9명이었거든요. 그 사이에서 각자 분업을 시키는 겁니다. 각자 맡은 기구가 있죠. 물론 최고지도자는 조금 더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서로서로 권력을 분점시키고 서로 견제를 시키는 그런 틀이 있었는데. 
     
    ◇ 박재홍> 삼권분립이 아니라 구권분립 이렇게 되는 겁니까? 
     
    ◆ 하남석> 그렇죠. 그 안에 정치적인 파벌의 어떤 이런 안배도 있었고 그랬는데 그런 것이 시진핑 시기 들어서 조금 변화하는 모습들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짧게는 5년 전에 19차 당대회고요. 길게 보면 9년 전에 18기 삼중전회입니다. 18차 당대회 기간에 3차 중앙위원회 정치부회의인데요. 그전에는 오히려 시진핑이야말로 어떻게 보면 초창기에, 집권 1년 차 때는 역대 가장 약한 최고지도자다, 그런. . . 10년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18기 3중전회부터 갑자기 등장한 개념이 정층설계라고 해서 톱 레벨 디자인입니다. 그러니까 중앙으로 권력을 집중시켜서 무언가 우리가 어떤 리스크들을 돌파해야 된다라는 얘기들이 나오기 시작을 하고. 그러면서 온갖 영도소조라고 하는데요, 그런 소그룹들, 우리로 치면 각종 위원회들이죠. 거기의 조장을 예전에는 서로 서로 나눴었거든요. 그 9명의 지도부, 7명의 지도부가. 그 조장들을 전부 다 시진핑이 차지하기 시작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뭔가 이렇게 변화하는구나 하는 게 있었고. 19차 당대회 때 마오쩌둥하고 덩샤오핑 다음으로 그전에 장쩌민이나 후진타오는 가지지 못했었죠. 그것도 집권 5년밖에 안 됐던 사람이 시진핑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도사상을 당장에다가 넣는 것이죠. 
     
    ◆ 김종혁> 그러니까 그게 덩샤오핑이 만들어놓은 거를 다 바꿔버리고 또 공청단이라든가 상하이방이라든가 그런 경쟁자들을 다 무력화시키면서 본인이 그렇게 5년 사이에 확 권력을 쥐게 된 그 배경이 뭐냐는 거죠. 
     
    ◆ 하남석>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데요. 그러니까 일단 저희는 일반적으로는 시진핑 개인의 권력욕이라든가 독재자다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고 물론 그런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미 후진타오 시기 말기에 등장했던 보시라이 사건 같은 경우. 
     
    ◇ 박재홍> 부패죠. 
     
    ◆ 하남석> 그것이 명확하게 진상이 밝혀진 건 아닙니다마는 저희가 알 수 있는 것은 최고지도부 안에 갈등이 있었다는 것이고요. 
     
    ◇ 박재홍> 부정부패로 인해서. 
     
    ◆ 하남석> 중국 공산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사실 중국이 두 번 흔들린 게 있는데 길게 흔들린 적이 있고 짧게 흔들린 적이 있죠. 하나가 문화대혁명이고 하나는 천안문 사건일 겁니다. 그 당시를 보면 이제 당내 지도부들의 분열에 대중운동이 결합되는 것들 그것이 중국의 안정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문화대혁명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이고 천안문 사건도 그 당의 지도부가 굉장히 학생운동을 지지하냐, 아니냐로 굉장히 분열돼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당의 단합이 되게 중시가 됩니다. 그런데 이제 보시라이 사건 같은 것들이 터지면서 오히려 그동안 권력을 집중시키지 않고 분점했던 것이 제대로 된 개혁드라이브도 못 걸고 최고지도자의 힘이 약한 상황에서 무언가 갈등 속에서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공산당의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자기들의 통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시진핑으로의 권력 집중을 여러 계파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초창기에는 조금 합의했을 수 있다, 원로들까지. 그런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하지만 지나가면서 보게 되면 가운데에서 시진핑이 본인 스스로가 조금 더 이렇게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는. 
     
    ◇ 박재홍> 갖고 보니까 굉장히 또 달콤했겠죠. 절대권력이. 
     
    ◆ 한민수> 그러니까 장쩌민이 됐든 후진타오가 됐든 전 주석들이 그런 생각들을 안 했겠습니까? 권력이라는 게 내려가기 싫고 올라가면. 그런데 이번에 후진타오 전 주석이 이렇게 불쾌하게 퇴장하는, 저도 사진을 봤는데. 그렇다면 다른 파벌들, 공청단이나 이런 데는 다 소멸이 된 겁니까? 아니면 또 지나다 보면 이게 이른바 시진핑 주석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될 수 있는 겁니까? 
     
    ◆ 하남석> 참 그게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최고지도부 안에서 공청단파나 기존의 상하이방이나 이런 쪽은 사라졌다고 봐야 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완전하게 친정체제. 이번에 4명이 새로 바꼈지 않습니까? 차이치, 딩쉐샹 그다음에 리시. 
     
    ◇ 박재홍> 딩쉐샹. 
     
    ◆ 하남석> 갑자기 지금 당황에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그 4명은 사실상 뭐냐 하면. . . 아, 리창입니다, 총리로 들어간. 상하이시 서기, 베이징시 서기, 광둥성 서기, 중앙서기처 서기거든요. 실제로 이 사람들은 시진핑이 지방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최측근으로 이렇게 모시던. 그래서 일명 시진핑의 측근 그룹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그 자리에 다 올라간 거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된 그 부분을 저희가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확실히 공청단파라고 불리던 리커창이라든가 특히 후춘화. 후춘화는 굉장히 차기지도자로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사람인데 이분은 심지어 강등됐습니다. 기존에는 중앙정치국원, 25명의 정치국원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정치국원 명단에서 탈락을 했어요. 그래서 정치국원 명단이 이제 보통은 25명이었는데 이번에 24명입니다. 그 한 자리가 후춘화가 아니었나라는 그런 루머까지 나오는 상황인 거죠. 
     
    ◇ 박재홍> 교수님이 너무 고급 지식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요. 중국 정치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분들이 굉장히 어렵게 들으십니다. 공청단이니 그런데 아까 질문하신 거 중에 이번에 화제가 된 장면이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폐막식 중간에 퇴장한 거잖아요. 시진핑 주석 옆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젊은분들이 끌고 나가요. 끌고 나가서 후진타오가 시진핑에게 몇마디를 하니까 눈도 안 마주치고 또 이분이 나가거든요. 이게 진짜 불쾌하게 나간 거 맞냐라는 건데 전문가 눈에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퇴장하는 후진타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갑자기 퇴장하고 있다. 2022.10.22           jkhan@yna.co.kr (끝)   연합뉴스퇴장하는 후진타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식 도중 후진타오 전 주석이 갑자기 퇴장하고 있다. 2022.10.22 jkhan@yna.co.kr (끝) 연합뉴스◆ 하남석> 설이 굉장히 분분합니다. 특히 서구나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 트위터나 SNS가 거의 뜨거울 정도로 논쟁 중인데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특히 그 당국은 공식적으로 그렇게 밝혔습니다. 신화사의 영문 트위터에 건강 문제로 퇴장을 하게 됐고 옆방에서 쉬었고 지금은 건강이 괜찮아졌다라는 메시지가 짤막한 대외용으로 나온 것이죠. 그런데 건강 문제로만 자꾸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이 그날 당일날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됐을 때 리커창과 왕양이 없었다는 점. 그런 것들이 공청단파가 몰락했다는 것과 이게 맞물리면서 공청단파의 제일 큰 어른이지 않습니까?
     
    ◇ 박재홍> 공청단파가 후진타오 전 주석의 그 계열이다. 
     
    ◆ 김종혁> 공산주의청년단이죠. 
     
    ◇ 박재홍> 공산주의청년단. 
     
    ◆ 한민수> 장쩌민 상해방. 
     
    ◆ 하남석> 그렇죠. 상해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 이런 쪽인데요. 공청단파의 몰락과 이게 맞물리면서 뭔가 후진타오 전 주석이 불편한 심기를 보이다가 밀려나서 퇴장됐다라는 그런 루머들이 있고요. 건강이상설은 당국이 밝힌 대로 저희가 보면 일설로는 코로나 감염설이 있습니다. PCR에서 나와서 뺀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거는 제가 봤을 때는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제가 봤을 때 유력한 설은 알츠하이머설이 있습니다. 이미 작년에 2021년 건당 100주년 행사에 나왔을 때도 굉장히 기존에 비해 많이 노쇠한 모습을 보여줬었거든요. 
     
    ◇ 박재홍> 후진타오가. 
     
    ◆ 하남석> 이번에도 굉장히 저희가 사진으로 보거나 영상을 보면 굉장히 좀 예전에 비해서 활력을 많이 잃고 노쇠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보면 굉장히 자기 문건도 잘 못 찾고 약간 이렇게 거동을 제대로 못 한다거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뭐라 그럴까요? 
     
    ◇ 박재홍> 제대로. 
     
    ◆ 하남석> 건강 문제가 조금 있었던 건 사실인 것 같고 그래서 만약 알츠하이머라면 조금 이게 멋진 모습들을 보여줘야 되는데 혹시나 돌발적인 일이 있을까 봐. 
     
    ◆ 김종혁> 배려다? 
     
    ◆ 하남석> 배려해서 뺐다라는 이런 게 있고요. 이것은 사실은 저는 좀 그게 유력하다고 보는데요. 
     
    ◇ 박재홍> 배려했다? 
     
    ◆ 하남석> 그런데 그것은 저희가 좀 앞으로 향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공청단파의 이번에 다들 자리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에게 어떤 사정의 칼날이 겨눠지거나 이런 게 이루어지면 연출설이 힘을 얻을 것 같고요. 그렇지 않고 안전하게 노후가 보장이 된다라고 하면 아무래도 건강이상설이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교수님도 한 20번 보셨다면서요, 그렇죠? 
     
    ◆ 하남석> 명단을 보려고 했다, 그거를 막은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예측부터 별의별 얘기들이 있는데 아무래도 무언가 건강 이상이 있는 느낌을 받기는 했습니다. 
     
    ◇ 박재홍> 저는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중앙정치국위원 중에 여성이 1명도 없다. 그리고 중국 내 여성 역할에 대해서 자녀를 키우고 내조하는 역할로 한정한 발언도 있었던 것 같아요, 시진핑의 발언이. 
     
    ◆ 하남석> 그렇죠. 
     
    ◇ 박재홍> 그게 좀 약간 충격적인 것 같은데요. 공산당 내에서 여성 역할이 평등하게 보장되는 게 원래 중국 공산당 모습 아니었습니까? 
     
    ◆ 하남석> 마오쩌둥이 천하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표현도 했었고.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고 처음 만들어진 법이 혼인법입니다. 그 정도로 이혼을 가능하게 만든다거나. 그래서 이제 여성에 대한 어떤 권리신장이나 이런 것들이 나름대로 사회주의 국가로서 신경 쓸 부분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그동안 25년 동안은 계속 정치국원 안에 여성들이 있었거든요. 쑨춘란 부총리도 있었고 이랬는데, 이번에는 1명도 없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이슈가 된 것은 아마 펑 솨이라고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몇 년 전에 미투 고발을 했었고 그 사람이 전직 상무위원이었던 장가오리였거든요. 그런데 장가오리가 건재하게 그 자리에 주석단에 등장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중국 내에서도. . . 세계적인 흐름이거든요. 중국도 완전히 폐쇄된 곳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다 알 거 알고 여성운동이 활발하고 나름대로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중국 내 여성계라든가 혹은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분들 사이에서는 이런 불만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죠. 
     
    ◆ 김종혁> 여성계뿐만이 아니고 지금 진행되는 걸 보면 이게 어떻게 독재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를 자아낼 만하지 않습니까? 중국 내에서 그런 저항이라든가 불만의 목소리는 표출 안 됩니까? 
     
    ◇ 박재홍> 최근에 반시진핑 시위도 있었어요. 베이징 쓰퉁교였나요? 핵산 말고 밥을 달라, 영수가 아닌 투표를 원한다, 이런 플랜카드 비슷한 게. 
     
    ◆ 하남석> 문화혁명이 아닌 개혁을 해라 이런 얘기들도. . . 
     
    ◇ 박재홍> 그래서 이것을 보고 또 하나의 제2의 천안문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 지금 사진도 유튜브로 나가고 있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세요?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 쓰퉁차오에 내걸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비판 플래카드. [재판매 및 DB 금지] 2022.10.18.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 쓰퉁차오에 내걸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비판 플래카드. [재판매 및 DB 금지] 2022.10.18. 연합뉴스◆ 하남석> 쓰퉁교가 굉장히 베이징 시내의 완전 중심가거든요. 저도 종종 지나가다 보는데 중국의 유명한 대학들이, 북경대라든가, 인민대라든가 이런 곳들이 있고 중관춘이라고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항상 차가 밀리고 그런 곳인데.
     
    ◇ 박재홍> 중심지죠. 
     
    ◆ 하남석> 거기 굉장히 검열이나 통제가 굉장히 엄격하고. 코로나 이런 걸로도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도 엄격한 그런 상황 속에서 이 구호가 굉장히 셌죠. 시진핑을 독재자라고 부르거나 파면을 시켜라라는 이런 거까지 나왔는데 그동안 중국의 사회는 청원의 형태가 많았거든요. 
     
    ◇ 박재홍> 청원? 해 주십시오. 
     
    ◆ 하남석> 중앙에게 내가 억울한 게 있으니 이걸 해결해 달라라는 이런 방식의 시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주 날서게 비판을 했죠. 
     
    ◇ 박재홍> 비판했죠. 
     
    ◆ 하남석> 그래서 무언가 시민사회 내에서의 반대의 목소리들이 작지 않구나라는 것이고 특히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불만이 크다.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박재홍> 사회 통제 수준이 높아지니까 국민들도 반발을 하는 거죠? 
     
    ◆ 하남석> 맞습니다. 
     
    ◆ 김종혁> 외신들을 보니까 이런 보도 저는 좀 놀랐던 게 우리가 중국을 굉장히 두려워했었는데 시진핑이 독재체제로 들어갔으니까 중국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이런 외신 보도가 있었고 실제로 러시아도 푸틴이 장기집권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러서 지금 굉장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시진핑이 저렇게 장기독재 체제로 들어가면 대만 사태라든가 이런 데서 또 무슨 일을 할지도 잘 모르고 또 중국에 대한 통제가 강해지면 쉽게 얘기하면 그동안의 개혁개방 경제가 다시 후퇴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중국이 다시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냐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박재홍> 이 말씀 듣고 1분 정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하남석> 일단 대만 얘기부터 먼저 하면 이번에 대만 독립을 견결히 반대한다는 그런 문구가 삽입이 됐는데요. 기존에는 조국통일의 과업을 완수한다 이런 거였는데 그것이 굉장히 무언가 강력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그런 위협으로도 느껴지지만 오히려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만 독립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건드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식으로 읽힐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그런 대만을 침공하겠다라는 얘기는 중국도 모든 것을 걸어야 됩니다. 
     
    ◇ 박재홍> 미국과의 관계도 있고. 
     
    ◆ 하남석> 그렇죠. 그렇게까지 좀 무식한 그런 방법은 선택하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대만으로서도 자기들도 굳이 독립 얘기를 해서 중국을 자극할 이유는 없거든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교수님 말씀 너무 재미있는데 한 번 더 모셔야겠습니다. 중국 클래스 관련해서.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 하남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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