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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밤중 군용기·탄도미사일·포병 도발…軍 "포병사격, 9.19 위반"



국방/외교

    北 한밤중 군용기·탄도미사일·포병 도발…軍 "포병사격, 9.19 위반"

    지난 2020년 10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전투기 '비행쇼'. 연합뉴스지난 2020년 10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전투기 '비행쇼'. 연합뉴스
    북한은 13일 밤에서 14일 새벽 사이 공군 군용기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포병을 동원한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포탄이 9.19 군사합의에 규정된 북방한계선(NLL) 북쪽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에 떨어졌는데, 군 당국은 북한이 9.19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우리 군은 어제(13일) 다수의 북한 군용기가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비행활동을 한 것에 대한 대응에 이어, 오늘(14일) 오전 1시 49분쯤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700여km, 고도는 5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그런데 군 당국은 미사일뿐만 아니라 포병 사격이 이뤄진 것도 포착했다.

    합참은 "오전 1시 20분쯤부터 25분쯤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130여발의 포병 사격과 오전 2시 57분쯤부터 3시 7분쯤까지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포탄이 떨어진 지점이다. 우리 영해에 떨어지진 않았는데, 9.19 군사합의에 따른 NLL 북쪽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안이기 때문이다. 군은 "이는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이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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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날 아침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도 담화를 내고, 일련의 행동들이 "도발적 행동에 대한 대응 군사행동조치"라고 주장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선적정에 의하면 10월 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에서 남조선(한국)군은 무려 10여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며 "우리는 남조선군부가 전선지역에서 감행한 도발적 행동을 엄중시하면서 강력한 대응 군사행동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5군단은 북한 강원도에 배치돼 있다.

    대변인은 무슨 행동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군대는 전선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유발시키는 남조선 군부의 무분별한 군사활동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며 담화를 마무리지었다.

    앞서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개가 13일 오후 10시 30분쯤부터 14일 0시 20분쯤까지 식별돼, 군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공중 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이 군용기들은 우리 군의 전술조치선 남쪽으로, 서부 내륙지역에서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쪽 5km(군사분계선 북쪽 25km) 근처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쪽 7km(군사분계선 북쪽 47km)까지, 서해 지역에서는 NLL 북쪽 12km까지 접근하였다가 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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