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대형 식료품점. 권민철 기자지난달에도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8.2%, 8월보다 0.4% 각각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8.1%, 전월 대비로는 0.3%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1년 전 대비로는 상승률이 석 달 연속 꺾이고는 있다.
1년 전과 비교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월 9.1%, 7월 8.5%, 8월 8.3%의 추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개입과 연방정부의 인플레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6%,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로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이다.
전월 대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적지 않게 상회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재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