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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미·중, 무역규모 증가하지만 상호 무역비중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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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티격태격 미·중, 무역규모 증가하지만 상호 무역비중 감소

    핵심요약

    2018년부터 본격화된 무역전쟁과 다양한 무역제재로 상호 의존도 낮아져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상호 무역 비중 줄이는데 영향
    중국 전 세계 수입 15% 이상 차지 규모와 성장성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와 중국의 무역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두 나라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무역비중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7일 '미·중 무역전쟁 4년 경과와 전망-양국 무역비중과 탈동조화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무역은 2018년 6823억달러를 기록한 뒤 감소하다 지난해 6915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64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6.6%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14.7%, 올해 상반기에는 13.5%에 그쳤다.

    중국 무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4.3%에 이르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2.5%까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무역규모가 증가하는데도 상호 무역비중이 감소하는데는 2018년부터 본격화된 무역전쟁과 이로 인한 다양한 무역제재 조치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테면 미국이 2018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3600억달러 규모의 대중수입에 최대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1300억달러 규모의 대미수입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국과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상호 무역 비중을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의 '반도체와 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 '인도테평양경제프레임워크'와 이에 맞서 핵심부품과 소재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높이겠다는 중국의 '중국제조2025' 등이다.
     
    보고서는 이처럼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지속되겠지만 미국 외의 국가와 글로벌기업들의 입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급속히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 수입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반격에 나설 경우 전 세계 공급망에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중국이 그 규모와 성장성 면에서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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