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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충규 "청사 이전, 돈 먹는 하마…대덕e로움 '옥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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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충규 대덕구청장. 대덕구 제공최충규 대덕구청장. 대덕구 제공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2026년까지 구청사 이전이라는 돈 먹는 하마가 생겼는데, 정부 지원도 끊긴 상황에서 지역화폐를 할 필요가 있겠냐는 게 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4일 구청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 맞이 그동안의 활동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선거 때 대덕e로움을 폐지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작년까지는 국비 지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기초자치단체는 지원이 끊겼다"며 "대전시에서 지역화폐 사업을 하고 있어 옥상옥(屋上屋) 구조이며, 구청사 이전이라는 돈 먹는 하마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덕e로움이 어느 정도 대덕구 지역에서 이용됐는지, 타지역에서 얼마나 이용됐는지 정확한 자료 데이터를 보고 받아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덕구는 2026년까지 연축지구 내 대지면적 2만 35㎡에 연면적 3만 5천여㎡ 규모의 신청사 건립하고, 구청을 이전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또 "대덕구에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해온 사업에 대해 제가 선거 때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바로바로 스탑시키지는 않겠다"면서도 "사업 부적절성에 관해서 확인된 것은 일몰 사업으로 처리하되 확인이 덜된 것은 유예기간을 줘서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 사업으로 평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 제 판단을 바꿔 그 사업을 계속 발전시키겠다"면서도 "유예를 줘서 평가했는데도 저희 판단이 맞다면 반드시 그 사업은 정리하겠다. 용돈 수당도 마찬가지 선상에서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합과 통합, 연대와 협력, 공정과 자율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구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공약사업 총 45개를 제시했다. 사업은 총 4개 실행방향 키워드로 ▲지키겠습니다(돌봄, 의료, 교육) ▲바꾸겠습니다(경제, 문화, 관광) ▲고치겠습니다(교통, 도시재생) ▲함께 하겠습니다(중앙·지방정부/주민참여) 등이다.
     
    특히 대덕구는 정부-대전시 연계 대덕구 공약사업 및 장기 숙원사업 대응을 위한 '대덕비전 TF' 구성하기로 했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대전비전 TF는 지역 내 주요 정책에 대한 선제적 비전을 제시하고, 대덕 발전 기회의 폭을 확대하는 등 도시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와 '새여울물길 30리 프로젝트'를 통해 대덕의 중요한 관광 자산인 계족산과 대청호를 종합 관광 자원화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 청장은 "주민들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대덕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재도약할 수 있도록, 주어진 4년의 임기 동안 대덕의 구석구석을 땀으로 적시고 온 힘을 쏟아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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