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렸다. 도의회는 사실상 적격 취지의 의견을 냈다. 제주도의회 제공제주도의회가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사실상 적격 의견을 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제주가 직면한 신재생에너지의 원활한 수요 공급을 비롯한 제주 에너지 소비 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고 20여 년 간 전력산업분야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전문기술과 사업추진 경험이 있는 점을 들어 김 후보자를 긍정평가했다.
또 직원 사기진작과 역량강화,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강화하기 위한 신사업 창출 방안 마련 등 경영상 문제점과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도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의 공백기가 3개월 동안 장기화된 점도 적격 의견을 내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사업 분야 전략목표와 사업다각화 방안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도의회는 평가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주민수용성과 지역상생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차 앞바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과 관련한 김승준(민주당, 제주시 한경면·추자면) 도의원의 질의에 "제주도는 5년 전 풍력발전 사업 예정자 지위를 제주에너지공사에 부여하는 공공주도의 사업방식을 고시로 지정했다"며 "이는 주민수용성과 지역상생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였다"고 답했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지역 상생 문제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추후에라도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주민 갈등 문제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수십년 간 늘 봤던 자연환경이 갑자기 풍력발전기로 사라지는 입장도 이해가 되고,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도입하려는 취지로 찬성하려는 입장도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국영 회사의 한국법인 등이 설립한 2개 업체는 17조 4000억원을 투자해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각각 1.5GW(1500MW)씩 총 3GW급(3000MW) 규모의 세계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높이 260m에 260여 대의 해상풍력기를 설치한다는 건데 기존의 세계 최대 규모 풍력발전인 영국 해상풍력단지보다 4.5배나 크다.
그러나 추자도 주민들로 구성된 추자도 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사업 계획과 같이 추진되면 앞으로 30년 간 서울시 면적의 2/3 수준 해상영토 4억㎡가 사라지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