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 류영주 기자서울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전주환(31·구속)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서울교통공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내 정보운영센터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역무원이던 전씨가 직위해제된 이후에도 회사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경찰로부터 전씨 사건을 넘겨받은 뒤 검사 4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려 보강수사에 나섰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수사기관이 서울교통공사 측에 수사 개시를 통보해 직위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전씨는 회사 내부망에 범행 전 접속해 피해자의 옛 주거지와 근무지, 근무 일정 등을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