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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마다 급증하는 추락·끼임 산재…지붕 수리 조심하세요



경제 일반

    10월마다 급증하는 추락·끼임 산재…지붕 수리 조심하세요

    10월 추락·끼임 사망 사고, 1~9월보다 19.6% 많아…사망자 76.4%는 중소·영세 사업장 노동자
    특히 지붕 공사 추락 사망자는 10월이면 급증…기본 안전조치 지켜야

    연합뉴스연합뉴스
    1년 중 추락·끼임 사고가 가장 잦은 10월에 숨진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4명 중 3명이 중소·영세사업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을철에 많이 하는 지붕 수리 등에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제28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중소(영세) 사업장 15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전국의 지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1300여 명을 동원해 3대 안전조치를 일제 점검한다.

    노동부는 지난해 7월부터 격주로 '현장점검의 날'을 지정해 전국의 소규모 건설·제조업 사업장에서 △추락사고 예방수칙 △끼임사고 예방수칙 △개인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를 중심으로 일제 점검을 벌여왔다.

    또 노동부는 점검에 앞서 최근 5년간 건설·제조업의 3대 안전조치 관련산업재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10월에 추락·끼임 사고가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1월~9월의 월평균 사망자 수는 138명인데, 10월은 165명으로 19.6%(+27명) 더 많았다.

    특히 사망자 165명 중 126명(76.4%)이 상시고용노동자 수 50인 또는 계약액 50억 원 미만의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또 사고 유형 가운데 지붕 공사(수리 등)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자 수는 1월~9월 월평균 16.7명인데, 10월은 25명으로 49.7%(+8.3명) 급증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장마를 지낸 후 폭설에 대비해야 하는 가을철을 맞아 채광창, 슬레이트 등 지붕 수리 작업이 잦은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망사고 뿐 아니라 월평균 중상해자 수 역시 1월~9월에는 5133명인데, 10월은 5531명으로 7.8%(+398명) 더 많았다.

    또 중상해자 5531명 중 4247명(76.8%)이 50인·50억 원 미만의 중소(영세) 사업장에서 발생했고, 지붕 공사에서의 추락사고 증가세도 높았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특히 가을철 사고가 잦은 지붕 공사에 대해 △고소작업대, 이동식비계 등을 활용, 지붕 밑에서 작업할 수 있는지 확인 △작업통로용 발판과 채광창 안전덮개 설치 △지붕 가장자리에는 안전난간 또는 추락방호망을 설치 △안전대 및 안전블록, 안전모 착용 등 핵심 안전조치를 강조했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안전 덮개와 안전 블럭을 설치하도록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노동부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최근 50일 동안 기본적인 3대 안전조치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중대재해는 총 8건으로, 8명이 숨졌다"며 "사업장 내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향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산업재해를 명확히 조사하여 재발 방지대책을 꼼꼼하게 수립·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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