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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호남 이용호 득표에 "와~" 감탄 쏟아진 이유[영상]



국회/정당

    재선 호남 이용호 득표에 "와~" 감탄 쏟아진 이유[영상]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용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용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출마한 제가 잘못한 건 아니죠?"

    19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정견발표 중 밝힌 이 대목은 빈 말이 아닌 게 됐다. '주호영 추대론' 속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의원은 42표를 얻어 주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19표밖에 뒤지지 않았다. 입당이 1년도 되지 않은 호남 지역 재선 의원이 국민의힘 텃밭에 진지를 둔 5선의 주 전 위원장을 상대로 얻은 결과다.

    이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예견된 결과'를 의식한 듯 "국민들은 오늘 선거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계신다. 제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깨지는지, 아니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시 압니까?"라고 물으며 자신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국민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라고 소신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윤심(尹心) 때문에 상당히 헷갈리셨을 텐데 저는 '윤심'인지 '권심'인지 잘 모르겠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선생님 의중 따라서 가지 않는다"고 윤핵관 논란에 비판적인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앞서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주호영 추대론'에 군불을 지폈지만, 실제 의원들 사이에서는 "민주 정당에서 추대론이 말이 되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상황이 이렇다보니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의원들은 술렁였다. "와~"하는 감탄사도 여러 곳에서 나왔다. 주 전 위원장과 권 전 원내대표의 표정은 굳었다.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시 비윤계의 지지를 얻은 조해진 의원이 21표를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 의원의 득표수는 당내 비윤 성향 의원들의 규모와 윤핵관발 드라이브에 대한 피로감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입당한 지 얼마 안된 재선 의원을 상대로 주 전 위원장이 4대 6 정도로 이긴 것"이라며 "윤심이 주호영에 있다는 얘기도 돌았지만, 투표 결과를 보면 윤핵관 주도의 당 운영에 대한 반발 수준이 그만큼 높았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 전 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42표를 받은 데 대해 "선전하셨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원내대표를) 두번째 맡는 데 대한 우려라든지 당이 건강하게 당의 목소리 제대로 내달라는 그런 뜻도 반영된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전 위원장은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맡겠다고 했다. 그래서 내년 4월까지가 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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