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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80원 돌파, 코스피 2400선 붕괴,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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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환율 1380원 돌파, 코스피 2400선 붕괴,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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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당국 구두개입 나섰지만 급등세 억제 역부족
    장중 한 때 1400원선 돌파 위기감
    한국은행 "최근 원화 약세가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빠르다"
    코스피도 2370선까지 후퇴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80원을 돌파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류영주 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380원대 마저 돌파했다.

    외환·통화당국이 선제적으로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1400원선도 뚫리는 것 아니냐 불안감…당국 구두개입

    연합뉴스연합뉴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09년 3월 30일(1391.5원),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4월 1일(1392.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장이 열린 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1380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오후 한때 1388.4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장중 연고점도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390원 선을 넘어 1400원대까지 뚫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는 이날 오후 외환당국이 시장 점검을 위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진정됐다.



    이와 함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렇게 환율이 오르고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은 경제와 금융시장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을 더 키우지는 않았다.

    이날 장 마감 직전에는 한국은행이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원화 약세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빠른 측면이 있다"고 밝히는 등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놓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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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 유로화 동반 약세…경상수지 흑자 축소도 부담

    연합뉴스연합뉴스
    하지만 원달러 환율상승세가 통화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만으로 가라앉을 지는 미지수다.

    원화가치 하락이 우리 경제 펀드멘털과 관계없이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주요국 통화 가치하락과 연동되어 나타나는 대외 변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위안화와 유럽연합(EU)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상품수지 역시 10년 3개월만에 적자로 전환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원화가치 하락에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앞서 한은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억 9천만 달러(약 1조5037억원) 흑자로 집계됐지만 전년동기 대비 66억 2천만 달러 급감했다. 국제 원자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역시 11억 8천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0.691선까지 올라서며 지난 2002년 6월 18일(111.280)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强달러에 외국인들 너도나도 '팔자' 행렬

    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하며 2300선을 회복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하며 2300선을 회복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
    코스피지수도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에 2400선을 내주고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3.56포인트(1.39%) 금락한 2376.46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7월 19일(2370.9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36포인트(0.60%) 떨어진 2395.66에 개장해 장중 2365.35까지 하락했다고 오후 들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6억 원, 2277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개인은 홀로 6884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달러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외국인 투자자는 8일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장중 선물 순매도 규모를 큰 폭으로 늘렸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806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1.27포인트(1.45%) 내린 768.1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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