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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개방' 첫 전시회 주인공은 바로…[이슈시개]



정치 일반

    '靑개방' 첫 전시회 주인공은 바로…[이슈시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춘추관 첫 특별전시 2022장애예술인특별전 '어울림 속으로' 프레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춘추관 첫 특별전시 2022장애예술인특별전 '어울림 속으로' 프레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일반개방 이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첫 특별전시 행사에 과거 김건희 여사와 협업한 바 있는 유관단체와 작가들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산하 법인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총연합회(장예총)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를 개최했다.

    이날 전시는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2022장애인문화예술축제'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장애 예술인 50명이 참가했다.

    청와대 전시회 총감독을 맡은 배은주 상임대표는 "전시공간을 찾던 중 문체부에 청와대 춘추관 전시 승인을 요청했다"며 "장애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문체부가 최종 검토를 통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쳤고 참여작가도 장예총에서 1·2차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청와대 전시는 빛소리친구들 등 공동대표로 있는 단체들에게 전시가 기획되고 장애인 접근성 등 문제가 해결되면서 (청와대 춘추관) 사용승인이 결정된 뒤 통보됐다"면서 "장예총 상임대표 권한으로 단독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청와대 행사를 주최한 장예총은 장애인 예술단체 11개가 회원으로 있는 연합회다. 회원단체 중 하나인 '빛소리친구들'은 지난 2019년 김건희 여사가 예술감독을 맡은 장애인창작아트페어(AAF2019)를 주최했던 단체다. '빛소리친구들'의 대표는 장예총 공동대표직도 겸하고 있다.

    당시 김건희 예술감독은 AAF2019 개막식 축사에서 "저는 오늘 행사를 장애인창작아트페어가 아닌 거장 중의 거장 아트페어라고 명명하고 싶다"며 장애 예술인들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지난 7월 25일 대통령실 로비에 설치된 발달장애 작가들 작품을 감상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지난 7월 25일 대통령실 로비에 설치된 발달장애 작가들 작품을 감상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김건희 예술감독의 남편이자 2019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도 AAF2019에 참석해 작품 4점을 구매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구매한 작품의 작가들 이름은 이번 청와대 특별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윤 대통령 역시 장애인 예술에 애정을 보인 바 있다. 지난 7월 2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로비에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하고 집무실로 향하던 중 다시 로비로 돌아왔다. 이날 대통령실 로비에 처음 전시된 장애 예술가들의 그림을 둘러보기 위해서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DDP 장애인 전시(AAF2019)에서 본 그림이구나. 이 작가의 그림을 사서 대검에 걸어두려고 했는데, 작품이 다 팔려서 작은 것 하나(만 구매했다)"고 말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AAF2019에서 해당 작가의 그림을 구매해 대검에 기증했다. 해당 작가 역시 청와대 특별전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패션 잡지 화보 촬영 논란과 관련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잡음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는 문화유산방문캠페인 일환으로 케이팝 공연, 넷플릭스의 가수 비 예능 콘텐츠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춘추관 등 핵심 시설을 모두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및 보존 로드맵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용에만 치우치다 보니 극심한 우려와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영주 기자청와대에서 진행된 패션 잡지 화보 촬영 논란과 관련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활용을 둘러싼 잡음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는 문화유산방문캠페인 일환으로 케이팝 공연, 넷플릭스의 가수 비 예능 콘텐츠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본관, 영빈관, 춘추관 등 핵심 시설을 모두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및 보존 로드맵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용에만 치우치다 보니 극심한 우려와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류영주 기자
    이번 청와대 전시를 주최한 장예총 회원단체 '빛소리친구들'의 주요 사업중 하나인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도 지난달 한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KIADA 조직위원회에 김건희 여사와 관계있는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있어서다.

    이에 대해 '빛소리친구들' 관계자는 "국제장애인무용제는 대부분의 전현직 언론 및 유관단체장이 봉사직으로 대거 참여, 장애인예술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청와대 행사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작가들 선정은 장예총을 통해서 했다. (장예총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을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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