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처음 승인한 영국이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도 처음으로 사용을 허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HRA(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는 이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추가접종)으로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오미크론(BA.1) 변이와 기존 코로나19에 대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6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4차 접종용 백신의 중화항체가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MHRA는 이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4와 BA.5에 대한 면역 반응도 좋다고 평가했다. 모더나에 따르면 변이용 백신이 하위 변위에 대해 만드는 중화항체 수준은 기존 백신보다 1.69배 더 높다.
MHRA는 또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에 안전상 심각한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EMA(유럽의약품청) 관계자는 오는 9월쯤 EU(유럽연합)에서 코로나 변이용 백신의 사용승인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BA.4와 BA.5 등 하위변위도 포함한 오미크론용 백신 개발을 요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의 SII(세룸인스티튜트)는 6개월 안에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