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재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제공샤인머스켓보다 당도가 높거나 비슷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제주에서 출하된다.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시 한경면 12개 농가 2.9ha에서 재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이달 중순부터 출하된다고 11일 밝혔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당도가 20브릭스에 달해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 청포도의 당도 18~20브릭스 보다 높거나 비슷하다.
또 색깔은 일반 포도와 비슷하지만 생김새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가지모양으로 다른 포도에 비해 훨씬 크다.
제주에서 재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 제공식감이 우수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5년 전부터 경북 등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제주에선 지난 2020년 생산단지가 조성됐는데 단지화된 주산지는 제주가 유일하다.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블랙사파이어 포도의 가격이 샤인머스켓 정도로 판매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샤인머스켓은 도매시장에서 2kg 당 1만 8천원에서 많게는 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는 고산농협과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등과 공동으로 품평회도 열고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판촉행사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