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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소방서장 "숨진 간호사, 투석환자 지키려 병실 남은 듯"[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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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소방서장 "숨진 간호사, 투석환자 지키려 병실 남은 듯"[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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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들이 깨진 창문으로 구조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연합뉴스5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의 한 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간호사와 환자 등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들이 깨진 창문으로 구조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이천시 병원건물 화재 현장에서 숨진 5명 중 한 명인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4층 투석병원에서 숨진 간호사는 투석 환자를 돌보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서장은 "3층에서 불이 시작돼 4층으로 연기가 올라오긴 했지만, 서서히 들어왔기 때문에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다"며 "여건상 간호사는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는데, 환자 때문에 병실에 남아있던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석환자가 숨진 이유도 아무래도 투석 중이었기 때문에 즉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가 발생한 4층 투석 전문병원의 병실은 원룸처럼 환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있는 형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철거 작업 중 불꽃이 튀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장 서장은 "스크린 골프장 3층에선 철거 작업이 진행됐으며, 목격자 3명은 골프장 한 호실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졌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건물에서 근무하는 A(46)씨도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이 난 3층이 폐업을 해서 어제부터 철거 중이었다"며 "철거 중이던 작업자가 내려와서 '불이 났다'고 먼저 이야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경기 이천시 관고동 지상 4층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건물 4층에 위치한 투석전문 병원에 올라가, 입원 중이던 투석환자 3명과 간호사 1명, 신원불상 1명 등 5명이 숨졌다. 또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은 모두 자가 호흡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41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4층 규모 건물에는 1층과 2층 일부 상가에만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층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옥내 소화전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비상벨 등 소방설비는 정상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만인 오전 10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25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화재 발생 1시간여만인 오전 11시 30분쯤 완진했다.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노규호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 등 70명을 꾸려 화재원인과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기 이천시는 사망 5명 등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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