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캡처·김유상 김해시의원 제공전국 지방공기업 경영 실적에서 김해도시개발공사가 수년간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며 경영 부실을 지적하고 기관장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왔다.
김유상 김해시의원(국민의힘)은 자료를 내고 "올해 행정안전부의 경영실적 평가 발표를 보면 김해도시개발공사 평가 등급은 '다' 등급으로 3년 연속 하위권"이라며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도 3등급을 받아 사실상 도시공사는 최하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지적했다.
김유상 시의원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 도시개발공사 직원 2명이 음주운전 등으로 인한 면허취소와 사내 성추행 사건으로 강등 등의 징계, 공문서 위변조 직원 1명은 검찰에서 기소유예 등으로 감봉 등의 징계를 받았다.
김 시의원은 "도시개발 공사는 직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등으로 제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며 "앞전의 공사 사장도 코로나 감염과 경영평가 하위 등급 등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관장 교체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보여진다"며 "김해시 또한 시에서 설립한 공기업에 대한 본연의 관리감독 권한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8일에 전국의 257개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를 발표했다. 이중 김해도시개발공사는 최상위 '가'부터 최하위 '마' 등급 중 중간 등급에 해당하는 '다' 등급을 받았다. 다 등급은 전국 257개 지방공기업 중 126개, 49%의 비율로 가장 많다. 가 등급은 22개(8.6%), 나 등급은 72개(28.0%), 라 등급은 28개(10.9%), 마 등급은 9개(3.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