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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팬들에게 심경 고백 "저까지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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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열, 팬들에게 심경 고백 "저까지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

    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 안테나 공식 홈페이지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 안테나 공식 홈페이지'아주 사적인 밤' 등 기존 발표곡이 연이어 표절 의혹에 휘말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가수 겸 방송인 유희열이 팬들에게 남긴 글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유희열은 지난 18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토이뮤직'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심경을 밝혔다. 18일은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한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다는 공식입장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유희열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어요.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내가 지금 어디즘에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요. 저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고 지치기도 했죠"라고 썼다.

    이어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켠에 잘 간직하셨음 좋겠어요. 이건 저의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이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합니다. 정말 긴 시간 함께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셨던 다방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려요. 제작진들에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늦었지만 이제서야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엔 생계가 걸려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사정들이 있어요. 다방에서도 걱정해주시고 답답해하셨던 분들도 계셨지만 산다는 건 딱 잘라서 결정하고 바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더라구요"라고 설명했다.

    데뷔 연도와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무대를 매주 선보인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유희열은 "특히 '스케치북'은 적은 제작진과 제작비로 진심을 다해 만드는 소중한 프로그램입니다. 유일하게 남은 음악 라이브 토크 쇼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지켜주시길 부탁드려요"라고 당부했다.

    지난 24일 600회로 종영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지난 24일 600회로 종영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스케치북' 캡처현재 자신이 수장을 맡은 소속사 '안테나'에 관해서는 "모두들 온 힘을 다해 좋은 음악과 좋은 웃음을 위해 애쓰고 있어요. 물론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여러분들이 힘이 돼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유희열은 "안 그래도 힘든 세상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도 힘드실 텐데 저까지 힘들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예전처럼 평범한 안부 인사를 아무렇지 않게 서로 웃으면서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언젠가 오길 그려봅니다. 모두 지치지 말고 힘!!!!!"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달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피아노 소품 시리즈 '유희열의 생활음악'의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2021)과 일본의 피아노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2010)가 유사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본인이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원저작자와 크레디트를 정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표절'로 볼 수 없기에 법적 조처도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존 발표곡 다수가 타 가수의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 유희열이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들"이라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음악인으로서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유희열은 표절 의혹 후폭풍으로 결국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포함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3년 3개월 동안 약 50만 명의 관객과 함께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4일 6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이날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해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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