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명 스프래틀리 군도가 중국명으로 난사군도다. 구글 지도 캡처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중인 남중국해 한 가운데 섬과 암초에 수색·구조센터를 설치했다.
긴급 구조임무를 수행하고 해상 교통 안전 및 연안 국가의 항행 안전 및 생산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중국의 주장이지만 실효 지배중인 섬에 대한 지배권을 확실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남중국해의 난사(南沙)군도와 암초에 교통부 소속 구조비행단과 해양수색구조센터 등이 설치됐다.
이들의 임무는 긴급 구조, 선박에 의한 오염 행위 예방, 항행 안전과 연안 국가들의 생산 활동 보장 등으로 신화통신은 이번 조치가 평화로운 발전에 대한 중국의 비전과 책임 있는 주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남중국해를 평화와 우호·협력의 바다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남중국해에서 197건의 해상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해 1721명의 중국인과 외국인 인명 구조에 성공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스프래틀리 군도로 불리는 난사군도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세계 해양 영토 분쟁의 중심이어서 중국의 설명은 가려 들을 필요가 있다.
관련국들 중 중국과 베트남은 각각 군도 전부를 그리고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브루나이는 인접한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난사군도에 수색·구조센터를 설치하면서 영유권 분쟁중인 필리핀과 관계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6조원대규모의 필리핀 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중국이 비용 지원을 위한 협정을 이행하지 않자 관계 부처에 재협상 지시를 내렸다.
필리핀 정부는 친중 성향의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재임 기간에 중국과 철도 구축 비용 지원 협정을 맺었지만 이행이 되지 않자 협정 철회를 선언한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 관계자는 "양국의 공조는 계속될 것이며 언제든 필리핀 정부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테르테 전 대통령도 지난달 퇴임을 앞두고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자원 공동탐사를 벌이기 2018년에 맺은 양해각서를 한발만 더 나아가면 헌법에 위배될 수 있고 3년간 진행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