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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준비 끝' 우상혁, 세계선수권에서도 날아오른다



스포츠일반

    '금메달 준비 끝' 우상혁, 세계선수권에서도 날아오른다

    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26, 국군체육부대)이 가장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진택 이후 25년 만에 트랙 및 필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 2m35 당시 한국신기록을 썼다. 순위는 4위. 한국 육상 역사상 트랙 및 필드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다.

    단숨에 세계 정상급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우상혁의 상승세는 거침이 없었다. 우상혁은 지난 2월 2m36, 한국 기록을 다시 썼고,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우승했다. 지난 5월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도 2m33으로 우승하는 등 올해 실외 2~4위 기록에 이름을 새겨넣었다.

    우상혁도 자신감을 얻었다. 우상혁은 출국에 앞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더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그 힘을 얻어서 금빛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무거운 메달을 들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 연합뉴스세계육상연맹도 우상혁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찍었다. 세계육상연맹은 높이뛰기 프리뷰를 통해 우상혁과 바심, 탬베리의 3파전을 예상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우상혁은 2월 실내 대회에서 2m36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34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가장 뛰어난 남자 높이뛰기 선수다.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을 기록, 두 명의 올림픽 챔피언을 물리쳤다"면서 "생애 첫 실외 메이저 대회 메달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우상혁은 금메달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기록(실외 기준)은 우상혁이 바심과 탬베리를 앞선다. 우상혁은 2m33, 바심과 탬베리는 2m30을 넘었다. 개인 최고 기록에서는 바심 2m43, 탬베리 2m39.

    하지만 우상혁은 "졌던 선수들은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다 이겨봤다. 한 번 이겨봤으니 별로 신경이 안 쓰이더라"면서 "내 경기를 하는 것이 다른 선수들은 더 힘들 것이다. 경쟁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내 경기를 보고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여유를 보였다.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도 무결점 점프를 선보였다.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고, 2019년 도하 대회에는 출전조차 못했던 우상혁은 이제 없었다. 2m17에서 시작해 2m28까지 단 한 차례도 실패 없이 성공했다. 2m28까지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한 선수는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등 4명이 전부였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금메달을 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5와 2m28을 3차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 연합뉴스우상혁. 연합뉴스이제 우상혁은 새로운 기록을 향해 날아오른다.

    한국 육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실외) 금메달이다. 앞서 한국 육상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km 경보 김현섭의 동메달이 유일하다.

    같은 해 실내, 실외 세계선수권 동시 정복도 꿈꾼다.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만 보유한 기록이다. 2004년부터 실내 짝수, 실외 홀수 해 개최로 변경되면서 사라진 기록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해 실외 세계선수권이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우상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을 모두 우승한 선수도 소토마요르 포함 4명에 불과하다.

    우상혁은 "항상 목이 마르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최초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 계속 이루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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