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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충청 주자' 강훈식, 당대표 출사표…"지금은 李의 시간 아냐"



대전

    '유일한 충청 주자' 강훈식, 당대표 출사표…"지금은 李의 시간 아냐"

    "쓸모 있는 민주당 만들겠다"
    "박지현 출마 표명은 용기 있는 결정…원칙은 지켜져야"
    "국민들, 윤석열 정치 쓸모없다 느낄 것"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김미성 기자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김미성 기자
    유일한 충청권 주자로 당대표 출사표를 던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은 "지금은 이재명 후보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와 혁신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이재명 상임고문의 당 대표 출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8일 대전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가 지금은 함께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고 다독거릴 시간이자 당의 가장 소중한 대선주자로서 5년간의 비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미래와 혁신을 이끌 수 있어야 하고, 170석 야당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정무적 감각, 전략적 판단, 계파싸움을 통합하고 신뢰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등을 볼 때 제가 가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유일한 충청권 주자로서 지역 의원들과 소통도 이미 시작했다고 그는 말했다. 강 의원은 "지역 의원, 기초단체장들께 통화는 이미 다 드렸다"며 "출마 선언한 지 5일 째고 첫 번째 일정으로 대전에 온 것도 같은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은 어떨 때는 영남 정치를 따라가고 어떨 때는 호남 정치를 따라갔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당 대표 도전이 누군가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하지만, 충청이 중심이 돼서 영남도, 호남도 함께하자는 정치를 만드는 게 지방의원으로서의 포부"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출마를 표명한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결정"이라면서도 "우리는 과거 원칙, 기본과 상식이 무너져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결정들을 한 적이 꽤 많았다. 원칙은 원칙대로 지켜지고 그가 가진 용기와 뜻은 잘 살려 나가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전 위원장 집 앞에서 유튜버가 생중계했다는 보도를 봤다"며 "한국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었다. 당의 여성위원회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중징계받은 것에 대해서는 "상대 당 윤리위원회에서 결정했으니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30대 청년 당 대표의 도전을 응원했던 사람들에게 그의 좌절이 청년 정치는 다 그런 것이라 비칠까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물가 상승률 6%, 최저임금 5% 합의 등으로 절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뾰족한 대책은 없다고 대통령은 이야기하더라"라며 "나라를 돕기 위해 간 자리에는 민간인이 동승해 국기문란을 번번이 하고, 대통령실에는 6촌 동생이 일한단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은 윤석열 정치 참 쓸모없다고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은 과거처럼 여당이 잘못하니까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식의 관점이 아니라 우리는 쓸모 있는 정치를 하고 민생의 문제에서 개혁을 함께 이루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치가 쓸모없다고 나무 밑에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식으로 해서는 민주당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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