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조사에서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IQS는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제네시스 측은 IQS가 1987년 시작돼 올해 36회째를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156점을 받아 2위 렉서스(157점)와 3위 캐딜락(163점)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전체 브랜드 기준으로는 4위다.
처음 평가 대상에 오른 2017년부터 꾸준히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가 올해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차급별 평가를 보면 G80이 '중대형 프리미엄'(Upper Midsize Premium Car)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다.
G70과 GV70은 각각 '준중형 프리미엄'(Compact Premium Car), '준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Compact Premium SUV) 차급에서 2위에 올랐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진다. 제네시스는 지난 2월 VDS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차량은 고객의 니즈(요구)를 고려해 제작되고 디자인됐다"며 "미국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차량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한 일반 브랜드 부문 3위를 기록했고,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는 전년보다 2계단 상승해 제네시스와 같은 4위를 차지했다.